싸이 “조용필은 K팝의 황제” 빌보드 한국차트 1위 축하
입력 2013.04.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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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Bounce’ 싸이 제치고 KPOP 차트 1위
빌보드지 “전설로서의 위상, 싸이 1위 좌절시켜”

‘국제가수’ 싸이(36·박재상)가 ‘가왕’ 조용필(63)에 대해 다시 한 번 존경심을 드러냈다.
10년 만에 정규 19집 ‘헬로(Hello)’를 발매한 조용필은 지난 16일 공개한 신곡 ‘Bounce(바운스)’로 빌보드 케이팝 핫 100 차트 4월 4주차(4월 25일~5월 1일) 1위를 차지했다.
‘바운스’는 통통 튀는 사운드와 한층 세련된 조용필이 보컬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곡으로 공개되자마자 국내 9개 음원사이트를 올킬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싸이는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빌보드지에 소개된 조용필에 대한 기사를 소개한 뒤 “그(조용필)는 45년간 한국 가요의 황제로 군림했다(He's been a King of Kpop for 45years!!)”고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앞서 조용필은 지난 23일 자신의 쇼케이스에서 싸이를 극찬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싸이는 “조용필 선배님의 칭찬은 한국 가수로서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이라며 화답하기도 했다.
한편, 빌보드지는 29일 보도를 통해 조용필의 1위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빌보드지는 “‘바운스’가 지난주 47위에서 1위로 뛰어 올랐다. 조용필의 전설적인 위상은 싸이가 1위 자리를 고수하는 것을 좌절시켰다”고 보도했다.
빌보드지는 “한국에서 싸이와 정면으로 맞설 누군가가 있다면 그것은 조용필이어야 했다”며 “조용필은 한국 음악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그의 위대함은 1980년대 시상식을 휩쓸던 때부터 계속되고 있으며, 그의 음악적 시도는 록과 민요, 트로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펼쳐졌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와 함께 조용필의 쇼케이스 영상과 최근 공개된 ‘헬로’ 뮤직비디오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