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바젤, 대어 낚고 기념비적 4강행
입력 2013.04.1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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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풀백 풀타임 활약..바젤 승부차기 4-1승
팀 역사상 유로파리그 4강행 첫 영광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한 바젤.
박주호(27)가 풀타임 활약한 FC바젤(스위스)이 승부차기 접전 끝에 ‘대어’ 토트넘(잉글랜드)을 낚고 유로파리그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바젤은 12일(한국시각) 스위스 바젤 상크트 야콥 파크서 열린 ‘2012-13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전후반 2-2 균형을 이뤘다. 연장에서도 깨지지 않아 승부차기까지 벌인 끝에 바젤은 4-1 승리를 따냈다.
경고누적으로 1차전에 뛰지 못했던 박주호는 이날 경기 왼쪽 풀백으로 출장했다. 바젤이 1차전 원정에서 2-2 무승부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음에도 박주호 징계가 풀리자마자 2차전에 박주호를 기용,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대에 부응하듯, 박주호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서 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과감한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를 등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토트넘. 전반 23분 클린트 뎀프시가 얀 베르통헌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바젤은 4분 뒤 모하메드 살라가 마르코 슈트렐러의 어시스트로 골문을 가르며 원점으로 돌렸다.
추격의 신호탄을 쏘며 자신감을 충전한 바젤은 후반 4분 알렉산더 드라고비치가 역전골을 작렬했다. 이후 박주호 등을 앞세운 수비라인의 끈끈한 수비로 토트넘의 공세를 차단했다. 하지만 후반 37분 뎀프시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2-2 동점이 됐고, 오히려 베르통헌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여 패색이 짙었다.
그럼에도 균형을 이루고 돌입한 연장전에서도 몇 차례 날카로운 공격과 탄탄한 수비를 뽐내며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수적 열세의 불리한 요소가 사라진 셈이다.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는 토트넘은 첫 번째 키커 허들스톤의 실축으로 흔들렸다. 반면, 바젤은 세 번째 키커인 알렉산더 프라이까지 무난하게 골네트를 흔들었다.
결국, 바젤은 아데바요르의 크로스바를 넘기는 실축에 이어 바젤 네 번째 키커 디아즈가 득점에 성공해 팀 역사상 첫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편, 첼시(잉글랜드)는 루빈 카잔(러시아)에 패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했다. 첼시는 이날 러시아 카잔서 열린 루빈 카잔과의 8강 2차전에서 2-3으로 졌다. 1승1패에 그쳤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4강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