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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설탕 좋아하면 여드름이 '쑥쑥'?

데스크 (desk@dailian.co.kr)
입력 2013.03.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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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석의 피부이야기>통밀, 현미 등 복합탄수화물 섭취해야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3월, 아직 공기 중에는 찬 기운이 남아있지만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 왔다. 하지만 봄이 온다고 마냥 좋아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봄꽃이 만개할 준비를 하듯 우리의 모공 속에는 울긋불긋한 여드름이 움틀 준비를 하고 있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기온이 상승하는 봄이 되면 체내의 신진대사가 빨라져 모공이 늘어나고 피지 분비량이 늘어난다. 게다가 환절기인 봄은 상대적으로 낮은 습도와 꽃가루, 자외선, 황사 등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져 여드름, 뾰루지 등의 피부트러블이 생길 확률이 높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사춘기 시절에 주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으나 요즘에는 사춘기가 지난 성인에게도 많이 발생한다. 또 여드름은 유전적 요인보다 생활 습관에 큰 영향을 받는데, 그 중에서도 여드름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식습관’이다.

하지만 아직 특정 음식이 여드름을 발생시키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그러나 고당질의 정제된 곡물이 함유된 과자나 빵, 그리고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 여드름의 발생 및 악화를 촉진 시킨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공통적 견해다.

특히 정제된 곡물과 여드름과의 상관관계는 2002년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의 코데인 박사가 학술지인 뉴사이언티스트에서 ‘단백질 구조가 파괴된 밀가루와 곡물 등의 고당질 음식이 여드름의 주범’이라고 주장한 이래, 이후의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이는 정제된 곡물은 소화 흡수는 잘 되지만 체내의 당분을 급격히 증가시켜 인슐린을 대량으로 분비하게 하고 이 결과 남성호르몬의 분비도 늘어나 이 남성호르몬이 피지 분비를 자극해서 여드름을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드름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단당류인 설탕과 밀가루를 주재료로 하는 과자, 빵, 케이크, 국수, 라면과 쌀을 가공한 떡 등 고당질의 정제된 곡물이 함유된 음식은 피하고 대신 통밀, 현미 등의 통곡류를 통해 복합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한다.

설탕 역시 혈당을 높여 여드름을 유발시킨다. 설탕은 콜라겐과의 상호작용으로 ‘글리코실레이션’이라는 색소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는 ‘갈변반응’이라고도 하는데, 콜라겐이 십자로 결합되어 피부를 굳히고 색을 변화시켜 검버섯 등이 일어나게 하는 것을 말한다.

때문에 여드름과 갈변반응을 피하려면 설탕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피하고 신선한 과일을 통해 천연당분을 섭취하는 등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미 여드름이 생겼다면 손으로 짜지 말고 더 악화되기 전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사춘기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발생하는 여드름은 방치하면 더욱 악화되고 자칫 잘못 치료하면 2차감염이나 흉터 등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피부과에서는 정확한 피부진단 후 환자의 피부타입이나 상태에 따라 먹는 약과 바르는 연고, 필링 등의 메디컬스킨케어, 고바야시, 테라클리어, 퍼펙타, 뉴스무스빔 등의 레이저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병용하거나 특정한 치료를 선택해서 여드름을 치료한다.

여드름은 단순히 피부만의 문제가 아닐 확률이 높다. 여드름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 상태에 맞는 다양한 피부과 치료와 함께 식습관 개선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글=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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