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언론, 박종우 IOC 동메달에 속으론 ‘부글부글’
입력 2013.02.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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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집행위원회, 보류된 동메달 수여 결정
일본, 단신 처리하며 애써 외면..누리꾼은 분노
‘독도 세리머니’로 고초를 겪은 박종우가 마침내 보류된 IOC 동메달을 되찾았다.
‘독도 세리머니’로 고초를 겪은 박종우(24·부산 아이파크)가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되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아직까지 일본 언론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을 비롯한 일본의 주요 일간지들은 외신을 인용한 13일자 보도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보류됐던 박종우의 동메달을 주기로 했다”고 간단하게 보도했다.
심지어 산케이신문, 닛칸스포츠 등 스포츠전문매체는 아예 박종우 관련 보도를 하지 않는 등 애써 외면하는 모습이었다.
이 같은 일본언론의 반응은 다소 의외다. 박종우가 징계위원회에 출석하지 수많은 일본 취재진이 박종우를 에워싸고 질문세례를 던지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기에 더더욱 그렇다. 그만큼 박종우의 문제는 단순한 스포츠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자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자극적인 보도가 나올 경우 오히려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인식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 언론의 무덤덤한 반응과 달리 일본 누리꾼들은 격노했다. 일본 사회 전체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올림픽 정신이 죽었다” “한국 측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결과다” “이제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는 플랜카드를 선보여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등 온갖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
한편, 일본 언론은 박종우 문제와 달리 레슬링의 올림픽 제외 소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 레슬링은 그간 28개의 금메달을 따낼 만큼 전통적인 일본의 메달밭이었기에 그 충격이 더했다. 일본 언론들은 레슬링이 빠질 경우 올림픽 성적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