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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은퇴 “나는 떠나지만, 손민한 앞길은…”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3.01.25 16:38
수정

은퇴 기자회견에 손민한 깜짝 등장

최근 갈등 불구 “후배 앞길 열어주고파”

박재홍 은퇴 기자회견에 손민한(왼쪽)이 깜짝 등장했다.

은퇴를 공식 선언한 박재홍(40)이 후배 손민한(38)에게 자비를 베풀었다.

박재홍은 25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 도중 “이쯤에서 드릴 말씀이 있다”며 예정에 없던 손민한을 불러 세웠다.

손민한은 선수협회 전임 회장으로 박재홍과 대척점에 있었기에 누구도 예상치 못한 순간이었다. 지난해 새롭게 회장직을 맡은 박재홍은 권시형 전 사무총장의 비리문제를 전면에 나서 수습했다. 이 과정에서 손민한 전 회장의 책임론이 불거졌고 그동안 박재홍은 줄곧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최근 손민한이 동료 선수들에게 사과 문자를 보낸 이후에도 박재홍은 트위터를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하지만 박재홍은 선수로서 작별을 고함과 동시에 후배에게 마지막 선물을 안겼다. 박재홍은 “트위터를 통한 비판은 지금도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 친구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변명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 친구의 살 길은 열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자리에 참석한 손민한은 “팬들과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죄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 자리에 섰다”며 사괴의 뜻을 전했다.

박재홍은 “복귀가 되는지는 팬과 남은 선수들의 몫이다”고 전제하면서도 “선수가 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하는 게 내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박재홍은 “이제 배트를 내려놓고 새로운 도전을 하려 한다. 17년간의 현역생활을 마감하며 은퇴를 발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996년 현대에서 데뷔한 박재홍은 사상 첫 처음으로 '30홈런-30도루' 클럽을 개설했으며 프로통산 179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 300홈런 1081타점 1012득점 267도루를 기록했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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