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7년 만에 국내실전…설레는 목동 빙상장
입력 2013.01.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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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자격 위해 5·6일 종합선수권 대회 출전
우승 확실시..시즌 최고기록 경신 가능성 주목
7년 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하는 김연아.
‘피겨여왕’ 김연아(23·고려대)가 7년 만에 국내무대로 컴백한다.
김연아는 5일과 6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 스케이팅 챔피언십 2013 여자 싱글에 출전한다. 2006년 동계체전 이후 7년 만에 치르는 국내대회다.
지난달 복귀무대였던 NRW 트로피에서 시즌 최고점으로 우승하며 건재를 알린 만큼, 이번 대회에 대한 국내 팬들의 기대는 하늘을 찌른다. 티켓 3400장은 오픈하자마자 순식간에 매진됐고 추가로 마련한 1200장도 10분 만에 동이 났다.
김연아가 이번 대회에서 노리는 건 태극마크. 우승을 차지하면 국가대표 자격을 따내면서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 요건을 모두 갖추게 된다.
5일 오후 열리는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마지막 조 마지막 조 순서로 출전, ‘뱀파이어의 키스’를 연기할 예정이며 6일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레 미제라블’을 선보인다. 김연아는 대회 전 인터뷰에서 “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김연아가 자신이 세운 올 시즌 최고점수를 또다시 넘어설 수 있을지다. 경기 감각이 무딘 상태에서 출전한 NRW 트로피에서도 올 시즌 처음으로 200점대(201.61점) 기록을 세운 만큼, 홈그라운드에서 상대적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다.
문제는 체력이다. 오랜 공백기를 가진 탓에 아직 100% 체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 부분만 보완하면 2010 밴쿠버 올림픽 당시의 기록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또 대회의 위상이 눈에 띄게 달라진 점도 이채롭다. 그동안 무관심 속에 치러졌던 대회지만, 이번 대회는 김연아의 출전으로 전 세계 피겨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좌석을 구하지 못하는 팬들의 항의가 빗발친 탓에 난간에 가리는 자리까지 티켓을 팔았을 정도.
그만큼 안전사고도 우려돼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또 링크 주변을 정리하고 전광판을 손보는 등 최적의 관람조건을 만드는데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빙상경기연맹 측은 수익금 전액을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육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실질적으로 김연아가 출전하는 마지막 국내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 ‘김연아 특수’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