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실린 섬뜩한 강펀치…산토스 턱 이상 없나
입력 2012.12.3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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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골절 우려’ 산토스, 경기 후 병원 긴급호송
다행히 골절 없지만 정신적·육체적 깊은 상처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는 1라운드 케인 벨라스케즈의 펀치를 허용한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절대강자’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28·브라질)가 처참하게 무너졌다.
산토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벌어진 UFC 155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시종일관 주도권을 내준 끝에 케인 벨라스케즈(30·미국)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패했다.
지난해 11월 벨라스케즈를 1라운드 KO로 가볍게 물리쳤던 산토스로선 믿고 싶지 않은 결과다. 산토스가 챔피언 벨트를 빼앗긴 것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경기 내용. 전문가들의 승리 예상에도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해보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무너졌기 때문이다.
산토스의 패배는 1라운드부터 신호를 보냈다. 벨라스케즈의 강펀치가 산토스의 턱을 정확하게 강타한 것. 이 펀치로 산토스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이후에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움직임을 드러냈다.
워낙 강력한 펀치가 꽂힌 데다, 5라운드 내내 잔 펀치를 수도 없이 허용한 만큼 부상도 우려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산토스 얼굴은 처참하리만큼 일그러져 있었다.
결국 산토스는 경기 후 장내 아나운서와의 간단한 인터뷰를 마친 뒤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산토스의 턱 골절을 우려한 의료진에 판단에 따른 것이다. 벨라스케즈 체중이 실린 펀치는 지켜보는 이들조차 섬뜩함을 느낄 정도다.
다행히 정밀검사 결과 턱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장기 부상공백은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그동안 모든 경기를 통틀어 이토록 많이 맞아본 것이 사실상 처음인 만큼, 육체적 후유증과 함께 정신적 후유증도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
한편, 산토스는 장내 인터뷰를 통해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며 복수를 다짐했다. 산토스가 그동안 워낙 강력한 모습을 보인 만큼, 한 차례 정도 재기전을 치른 뒤 벨라스케즈와 3차전을 갖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