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보라스 “류현진, 마크 벌리 연상케 해”
입력 2012.11.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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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174승’ 거물급 투수와 비교
신체사이즈·기량 비교..연봉협상 견제용?
류현진(왼쪽)과 스캇 보라스.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다시 한 번 LA 다저스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LA 다저스는 앞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2573만 달러(한화 약 280억원)의 거액을 제시해 독점 협상권을 따낸 상태다.
보라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일간지 LA타임스를 통해 “류현진의 신체 유형과 사이즈, 기량을 감안할 때 마크 벌리가 연상된다”고 말했다.
자세한 설명도 곁들였다. 보라스는 “(류현진의) 직구 스피드는 시속 90~95마일(146~153㎞)에 이르고 최대 무기는 체인지업이다. 슬라이더와 커브 역시 수준급이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발언은 류현진의 연봉협상을 유리한 국면으로 몰고가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벌리는 신장 188cm 체중 110Kg으로 류현진(187cm)와 비슷한 신체 사이즈를 갖고 있지만, 더욱 주목되는 것은 그가 이룬 성과와 몸값이다.
벌리는 메이저리그 13년차 베테랑으로 통산 174승이나 거둔 좌완투수다. 올 시즌에도 13승13패 평균자책점 3.74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매년 10승 이상이 보장된 투수인 데다, 좌완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더욱 높다.
특히 벌리는 지난해 마이애미 말린스와 4년간 5800만 달러라는 거액에 계약을 체결했다. 류현진에게 이 같은 거액은 어렵다 하더라도 보라스가 결코 쉽게 도장을 찍지 않을 것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라스는 이미 네드 콜레티 LA 다저스 단장과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음주부터 본격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협상 기한은 내달 11일이다.
보라스는 “관건은 계약기간”이라며 “계약성사 가능성이 높다.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캘리포니아주 뉴프트비치 ‘스캇 보라스 코퍼레이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50~60명의 취재진이 몰려 류현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류현진은 이 자리에서 “선수로서 가치에 걸맞은 배우를 받고 싶다”며 “최선의 결과가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