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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합당한 대우 원한다, 목표는?”

김윤일 기자
입력 2012.11.16 15:34
수정

"목표는 언제나처럼 매년 두 자릿수 승수"

보라스도 계약기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

연봉 협상을 위해 미국에 입성한 류현진.

LA 다저스와의 협상을 위해 미국에 입성한 류현진이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함께 첫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뉴포트비치에 위치한 보라스 코퍼레이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류현진은 “LA 다저스는 명문 구단이다. 그런 팀이 나를 원하고 있으니 명문팀 명성에 걸맞은 합당한 대우를 해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앞서 류현진은 다저스로부터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280억원)라는 거액의 포스팅 금액을 제시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의 목표도 뚜렷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라 해서 굳이 새로운 무기를 만들 생각은 없다. 이곳 선수들은 힘이 세고 덩치가 크지만 대신 단점도 있다. 한국에서 던지던 대로 자신있게 하겠다”며 “목표는 언제나 그렇듯 해마다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자회견을 함께한 스캇 보라스도 류현진에게 큰 힘을 실어줬다. 보라스는 류현진의 연봉협상에 대해 “나이와 경력 등 여러 조건을 감안해 연봉이 정해질 것이다. 우선 협상 기간이 중요하다. 류현진은 어리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어떻게 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와 마쓰자카 다이스케와의 비교에 대해서는 “류현진은 왼손 투수이기 때문에 그들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류현진의 포스팅비가 큰 금액이라고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만약 일본 프로야구를 거쳤더라면 더 많은 이적료가 나왔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대답했다.

끝으로 보라스는 박찬호, 추신수 등 한국인 선수와의 깊은 인연에 대해 “한국 선수들은 체격이 좋고 힘도 세다. 앞으로도 계속 영입하고 싶다”라며 “내년 3월 류현진의 WBC 출전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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