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 백효흠 총경리 "중국형 아반떼 시장 안착 성공"
입력 2012.10.23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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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차, SUV 판매 비중 확대할 것
[베이징 = 데일리안 박영국 기자] 지난 8월 중국에 출시된 중국전략형 모델 '랑둥(중국형 아반떼 MD)'가 순조로운 판매를 보이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내부 평가를 얻었다.
백효흠 베이징현대 총경리는 22일 중국 베이징현대 1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랑둥은 국내 판매되는 아반떼 MD에 중국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한 중국전략형 모델로, 국내용보다 전장 40㎜ 및 전고 10㎜를 늘리고 독특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파워트레인도 1.6ℓ 및 1.8ℓ MPI 엔진으로 다양화했다.
백 총경리는 랑둥의 중국 소비자 반응에 대해 "스포티한 외관과 내장 디자인이 호평을 받고 있고, 고급 편의사양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됐다고 판단돼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신형인 랑둥(아반떼 MD) 외에 구형인 위에둥(아반떼 HD), 엘란트라(아반떼 XD) 등 3개 차종을 병행 판매하고 있다. 신형 출시 이후에도 구형을 단종시키지 않고 3세대에 걸친 모델들을 모두 판매하고 있는 것.
그럼에도 불구, 각 모델간 간섭 효과는 크지 않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백 총경리는 "랑둥과 위에둥의 적절한 포지셔닝 차별화를 통해 신형 랑둥 출시 이후에도 구형인 위에둥이 이전과 동일한 월 2만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동반 상승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세대 전의 차종인 엘란트라의 경우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 상업용으로 많이 팔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전역에서 택시로 가장 흔하게 보이는 모델 중 하나가 엘란트라다.
현대차는 그동안 중국 내에서 소형차에 치우쳤던 판매구조도 중형차급 이상으로 다각화할 방침이다.
백 총경리는 "과거 베이징현대의 주 판매 차종이 C급 소형차 중심으로 이뤄진 것은 사실이지만, 2010년 이후 D+S전략(고급차 판매 전략)을 추진해 왔으며, D급 및 SUV급 등 고급차종 판매비중이 2009년 15%에서 2011년 36%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고급차종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현지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한 상품 개발에 매진하는 한편, 스포츠·문화 마케팅을 통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백 총경리는 당초 79만대였던 베이징현대의 올해 판매목표를 83만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는 이보다 10% 이상 증가한 물량을 판매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