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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협, '반론보도닷컴'으로 사이비언론 강경 대응

이광표 기자
입력 2012.10.18 18:54
수정

광고주대회 통해 선언문 발표…"악의적 왜곡·음해 기사 단호히 대응할 것"

한국광고주협회가 개설한 '반론보도닷컴' 사이트.

기업 광고주들이 사이비 언론의 음해성 보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을 선언하고 반론을 싣는 웹사이트 '반론보도닷컴'까지 개설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광고주협회(이하 협회)는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내 주요 기업의 광고주를 비롯한 매체, 광고대행사, 학계, 정부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 한국광고주대회’를 개최하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선언문을 발표했다.

협회는 이날 유사 인터넷 언론의 음해성보도에 적극 해명하고 반론하겠다는 내용의 ‘2012 광고주선언문’을 통해 “매체력에 근거한 합리적인 광고시장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기사를 빌미로 광고와 협찬을 요구하는 사이비 언론매체에 광고 차별화를 통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협회는 지난달 음해성 보도에 대한 반론과 해명을 싣는 웹사이트 ‘반론보도닷컴’을 개설했으며, 이 날부터 회원가입 대상을 기존의 협회 회원사에서 모든 사업체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지금까지 억울한 일을 당해도 해명자료를 언론사에 보내거나 자사 사이트에 올리는 데 그쳤지만 앞으로는 반론보도닷컴을 통해 반론을 개진할 뿐 아니라 소송 제기 등으로 적극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이비언론의 악의적 기사 외에 확인과 검증을 거치지 않은 기성 매체의 보도에도 브레이크를 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협회는 반론보도닷컴의 기업 해명자료를 네이버 등 포털에 게재된 해당 기사에 곧바로 링크해 포털에서 기사를 읽은 독자들이 바로 해명 글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기업 광고주들이 '언론 길들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협회는 지난해에도 과장·왜곡 보도로 피해를 본 기업 사례를 수집 분석해 ‘나쁜 언론’ 5곳을 발표하며 이미 이 같은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협회의 입장은 강경하다. 일각의 비판을 무릅쓰고서라도 사이비언론과 왜곡, 음해보도를 과학적이고 투명한 방법으로 감시하겠다는 방침이다. 결국 협회 스스로 음해성 보도를 규정짓는 잣대와 방식을 어떻게 세우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게 언론계 안팎의 시각이다.

한편 이날 협회는 광고주들의 연례행사인 ‘2012 한국광고주대회’도 함께 개최했다.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는 이 자리에서‘브랜드와 소비자가 만드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대한항공이 국제아동돕기연합과 함께한 탄자니아 알비노 어린이 생명구하기 모금활동 등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올해 ‘광고주가 뽑은 좋은 모델’에는 배우 유준상과 개그우먼 신보라가 뽑혔고, 광고산업 발전에 기여한 광고인에게 주는 ‘광고주가 뽑은 광고인상’에는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에게 돌아갔다.

이광표 기자 (py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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