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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시구, 투수 마운드에 오르는 까닭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12.05.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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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생활 중 유일하게 뛰어보지 못한 포지션

이종범은 포수 마스크를 쓸 정도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였지만 투수 포지션만 소화해보지 못했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바람의 아들’ 이종범(42)이 19년간의 현역 생활 마무리를 투수로 한다.

KIA는 26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전서 경기 전후에 걸쳐 레전드 이종범의 은퇴식을 펼친다. KIA는 “이종범이 프로 데뷔 후 모든 포지션에서 뛰어봤지만 단 하나, 투수로만 나서보지 못했다. 선수 등록이 안 돼 경기에는 나서지 못하지만 시구자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3년 유격수로 데뷔한 이종범은 뛰어난 운동실력을 지난 야구천재답게 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서 뛰어봤다. 특히 1996시즌에는 직접 포수마스크를 쓰고 임창용의 공을 받기도 해 주목받은 바 있다. 2001년 일본에서 돌아온 뒤에는 외야수로 주로 나섰다.

이종범의 은퇴식을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KIA는 입장권 12,500장 중 외야석 1000장을 제외한 1,1500장을 예매분으로 내놨는데, 예매 시작 15분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구단에서 마련한 이종범 관련 상품도 마찬가지다. KIA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종범의 은퇴를 기념하는 30만원 상당의 한정판 황금배트 7자루를 제작했는데 1시간 30분 만에 주인을 찾았다. 이밖에 친필 사인볼 400개 역시 모두 동이 났다. KIA는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이종범의 은퇴식은 철저히 비밀리에 부쳐지고 있다. 이종범이 시구자로 나서는 것과 경기 전후 행사, 그리고 이종범의 모교와 각종 단체에서 준비한 감사패, 공로패 수여식 외에는 밝혀진 바가 없다. 이에 KIA 측은 "이종범과 팬들 모두가 의미 있는 깜짝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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