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상 “뮤지컬 ‘서편제’ 예쁘진 않지만…”
입력 2012.03.0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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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음악생활 가장 중요한 작품”
‘서편제’ 없었다면 뮤지컬 도전 없어
뮤지컬 ‘서편제’ 작곡가 윤일상.
작곡가 윤일상이 자신이 직접 작곡과 편곡에 참여한 뮤지컬 ‘서편제’에 대한 무한사랑을 드러냈다.
윤일상은 7일 오후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서편제’ 프레스콜에서 “‘서편제’가 아니었으면 내게 뮤지컬 도전은 없었을 것”이라며 “우리 소리와 서양음악, 극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세계 최초라는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여 년간 ‘오늘도 난’ ‘하루’ ‘사랑이 떠나가네’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하며 히트제조기로 명성을 떨친 그가 뮤지컬에 참여한 건 ‘서편제’가 처음.
윤일상은 ‘서편제’에서 판소리는 물론, 록과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버무리며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초연 당시 뮤지컬 ‘서편제’는 평단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흥행 면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심각한 자금난을 이기지 못한 제작사 대표가 자살하는 등 적잖은 아픔을 겪어야 했다.
윤일상은 “‘서편제’를 자식과 비유한다면 상처가 많고 그리 예쁘지 않은 아이다”며 “그래서 더 많이 신경 쓰이고 열정을 쏟아 더 훌륭하게 성장시켜야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뮤지컬 ‘서편제’는 한국인의 정서를 녹여낸 주옥같은 글로 온 국민의 심금을 울렸던 고(故) 이청준 작가의 대표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초연에 비해 한층 커진 무대가 특징. 이에 따라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로 더욱 풍성한 음악을 선보이고, 연주자들이 무대 위에 올라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뮤직넘버 편곡 및 작곡이 추가로 이루어져 사운드 면에서도 더욱 업그레이드된다.
윤일상 작곡, 조광화 작가, 이지나 연출 등 최고의 스태프들과 이자람, 차지연, 이영미, 김다현, 임병근, 한지상, 서범석, 양준모 등 실력파 배우들이 참여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는 뮤지컬 ‘서편제’는 다음달 22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