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오행-발음오행-수리오행을 아시나요?
입력 2010.10.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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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성의 사주살롱>잘못 개명한 이름
사노라면 삶이 매우 고달플 때가 있다.
개인문제, 부부문제, 직장문제, 사업문제 등으로 패가 잘 풀리지 않고 꼬이면 내 팔자가 왜 이 모양인가, 이름이 나빠서 파란곡절이 많은 것은 아닌가. 이름을 바꿔볼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평소 자기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불만을 품고 있는 마당에 인생이 뒤틀리면, 이름을 고쳐서 팔자를 고쳐볼 생각은 강렬해진다.
호박을 수박이라고 부른다고 수박이 되지 않듯이 이름을 바꾼다고 운명이 180도로 바뀌지는 않는다. 다만 보이지 않는 기운의 작용으로 얼마의 영향력을 미치기는 미친다.
요는 개명을 하되 잘 해야 한다. 사주를 보완하는 이름으로 잘 바꾸면 다행이지만 사주와 어긋나게 바꾸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사주를 보완하는 이름을 지으려면 사주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일이 선결과제다. 정확한 사주분석 없이 짓는 이름은 사상누각과 다름없으며, 평생 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살거나 내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고 사는 것과 같다.
사주를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첫째 수리오행(획수), 둘째 발음오행, 셋째 자원오행을 보완하는 이름을 지어야 바른 이름이 된다. 한글 발음에도 오행이 있고 한자의 자원에도 오행이 있다. 한자로 이름을 지을 땐 자원오행을 꼭 고려해야 하건만 시중에는 이를 도외시하는 작명소가 많다.
이제 발음오행과 자원오행을 중심으로 잘못 개명한 예를 보자. 50대의 남자 갑은 엘리트 출신의 전문직 종사자이다. 사회적 명성도 지니고 있다. 근래 가정 안팎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다. 평소 정확히 발음되지 않은 이름이 마음에 걸렸던 데다 이름을 바꾸면 배우자와의 관계도 좋아지고 하는 일도 잘 될 것이라는 작명가의 회유도 있고 하여 개명을 감행했다.
그런데 필자가 본즉 바꾼 이름에는 흠결이 있었다. 갑에게 도움이 되는 오행은 목과 화이고 해악이 되는 오행은 금과 수이다. 따라서 금과 수는 피하고 목과 화를 보완하는 이름으로 바꿔야 후천운을 여는 데 도움이 된다. 다행히 자원오행은 목과 화로 보완했으나, 발음오행은 금과 수를 사용해 설상가상의 상태가 되었다.
40대의 여자 을은 파경의 아픔을 겪었다. 이혼녀로서 감당해야할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름이 촌스럽고 흔하고 일본식이어서 늘 불만이었는데 혼인생활이 파탄에 이르자 이름 탓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새 활로를 찾아보고자 개명을 하였다.
개명한 이름을 필자가 감정해 본즉 개악이었다. 을에게는 화와 토가 필요하고 금 수 목은 흉물인데, 개명한 이름에는 절대 필요한 화와 토는 전무하고, 흉물인 금과 수만 가득하였다.
특히 물이 바다를 이루고 있어서 가뜩이나 희미한 불을 꺼버리고 한 줌에 불과한 흙을 휩쓸어버리는 형국이었다. 갑과 을은 새출발해보고자 새신을 사 신었으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유해물질로 만든 신을 고가를 주고 산 꼴이었다.
글/우호성 명리학 연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