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韓 정권 바뀌어도 알래스카 LNG 사업 반드시 완수”
입력 2026.10.08 10:00
수정 2026.10.08 14:32
韓 입장차에 “정치적 역학관계 있다” 지적
“필요하면 일본·다른 국가와 협력해서라도 추진”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5일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알래스카행 전용기에 오르기 전에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AP/뉴시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한국 정부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 한국의 현 정부나 차기 정부와 사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알래스카 지역방송 KTUU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전날 알래스카 방문 중 진행한 인터뷰에서 “솔직히 한국에는 일부 정치적 역학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한국의 현 정부든 차기 정부든, 필요하다면 일본이나 다른 국가와 협력해서라도 이 사업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알래스카에서 나오는 가스를 절실하게 원하고 있다”며 알래스카산 가스가 일부 독재국가에서 생산되는 가스보다 저렴하고 품질이 높으며 안정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사업 추진 의지가 강하다며 “우리는 이 사업을 완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의 발언은 알래스카 LNG 사업을 두고 한·미 간 온도 차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2000억 달러(약 268조원) 규모 사업 가운데 알래스카 LNG가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아직 투자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산업통상부는 알래스카 LNG 사업이 과거 낮은 사업성 탓에 추진되지 못했다면서 중동 전쟁으로 전략적 가치는 커졌지만 상업적 합리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 정부는 사업 참여 여부에 대한 검토를 시작한 단계다.
밴스 부통령도 앞서 한국과 세부 내용을 추가로 조율해야 한다고 인정했다. 다만 이번에는 한국의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일본 등 다른 국가를 끌어들여서라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