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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파란라벨’ 싱가포르 전점 확대…건강빵 해외 공략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6.10.07 14:02
수정 2026.10.0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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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한국에서 건강 베이커리의 대중화를 이끈 파리바게뜨의‘파란라벨(PARAN LABEL)’이 싱가포르 전 매장에 판매를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파란라벨은 파리바게뜨가 지난해 2월 국내에 론칭한 건강 베이커리 브랜드다. ‘건강빵의 새로운 기준’을 모토로 독자적인 발효 기술과 건강한 원료, 균형 잡힌 영양 설계를 적용하면서도 맛과 풍미를 살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월 싱가포르 파라곤(Paragon)점에서 파란라벨을 해외 최초로 선보였다. 시범 운영을 통해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와 시장 내 제품 경쟁력을 확인한 뒤, 최근 싱가포르 28개 전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 빵류 5종과 샌드위치 2종 등 총 7종의 파란라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점 확대 이후 판매 성과도 빠르게 나타났다. 식빵 카테고리의 30일 평균 매출은 전점 확대 전인 5~7월 평균 대비 57% 증가했으며, 샌드위치·샐러드 카테고리도 10% 성장했다.


파란라벨 판매 상위 제품에는 ‘스모크드 살몬 리코타 샌드위치’, ‘로스티드 치킨 리코타 샌드위치’, ‘멀티그레인 호밀빵’등이 이름을 올렸다. 멀티그레인 호밀빵은 고소한 풍미와 탄탄한 식감에 대한 좋은 평가와 함께 재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스모크드 살몬 리코타 샌드위치 역시 훈연 연어와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 케이퍼 등이 조화를 이루는 균형 잡힌 맛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파란라벨이 싱가포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배경에는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면서도 맛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한 점이 주효했다. 고식이섬유·저당·고단백·프로바이오틱스 등 제품별 특성에 맞춰 건강 요소를 강화하면서도 고소한 풍미와 다채로운 식감을 갖춰 차별화했다.


여기에 빵뿐만 아니라 샌드위치와 샐러드 등 한 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을 함께 구성해 일상적인 식사로 접근한 것도 좋은 반응으로 이어졌다.


싱가포르 전 매장의 할랄 인증도 파란라벨의 현지 경쟁력을 뒷받침했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싱가포르 28개 전 매장의 MUIS(싱가포르 이슬람종교위원회) 할랄 인증을 완료했다.


매장에서 취급·조리하는 제품 전반에 할랄 기준을 적용해 무슬림 소비자를 포함한 폭넓은 고객층이 파란라벨을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파리바게뜨는 K-팝과 K-드라마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K-컬처에 대한 관심을 K-베이커리로 이어가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싱가포르 매장에서 ‘파란라벨’이라는 한글 브랜드명을 그대로 적용해 한국적인 정체성을 강조하고,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현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K-푸드와 K-베이커리를 소개하는 ‘안녕(ANNYEONG)’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제품과 마케팅 전반에 한국적 요소를 접목하며 K-베이커리의 글로벌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한국에서 제품 경쟁력을 검증한 파란라벨이 싱가포르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현지 건강 베이커리 시장에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향후 미국 등 다른 진출국에 판매 확대를 추진해 파란라벨을 글로벌 건강 베이커리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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