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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100주년, 서고 속 기록 꺼낸다…8일부터 유튜브 공개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10.07 12:01
수정 2026.10.0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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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우리말 수호·한글날 역사 담아…8·15·22일 순차 공개

국보 지정 문서부터 문맹 퇴치 계획까지 소장 기록 약 60건 활용

방송인·국어학자·디자이너 참여…언어에서 문화·산업으로 확장

국가기록원에서 8일부터 22일까지 선보이는 한글날 100주년 기념 프로그램 메인 타이틀 화면. ⓒ국가기록원

1926년 ‘가갸날’에서 출발한 한글날이 올해 제정 100주년을 맞는다. 국가기록원은 훈민정음과 우리말 수호, 한글날의 역사를 소장 기록으로 풀어낸 영상 3편을 유튜브에 공개한다.


국가기록원은 ‘국가 기록 서고 개봉기’를 8일부터 22일까지 매주 목요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기존 프로그램명인 ‘언박싱 아카이브’를 한글날 100주년 취지에 맞춰 한글 제목으로 바꿨다.


영상은 ▲바르게 씀 ▲고르게 씀 ▲새롭게 씀을 주제로 구성했다. 국가기록원 소장 기록 약 60건과 언어·문화·패션·산업 분야 전문가 인터뷰를 담았다.


8일 공개하는 첫 편 ‘바르게 씀, 훈민정음과 한글’은 방송인 파비앙의 소개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배경과 훈민정음의 과학적 특성을 살핀다. 훈민정음해례본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과정도 다룬다.


주요 기록물로는 1958년 ‘훈민정음 외 10점 국보 지정의 건’과 1997년 세계기록유산 등록 관련 자문회의 자료 등을 소개한다. 이관규 국립국어원장도 출연한다.


이어 15일 공개하는 ‘고르게 씀, 우리 말모이’는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의 ‘조선말큰사전’ 편찬과 우리말을 지키려는 노력을 조명한다. 정재환 방송인과 박지원 KBS 아나운서 등이 이야기를 전한다.


이와 함께 1950년대 문맹 퇴치 운동과 행정문서 한글 전용에 관한 정부 지시를 살핀다. 한글 타자 경연대회에서 오늘날 개인용 컴퓨터(PC) 자판으로 이어지는 변화도 담았다.


1922년 ‘깁더 조선말본’, 1953년 ‘전국민문맹완전퇴치계획’, 1957년 조선어학회 큰사전 완성보고 등이 당시의 과정을 보여준다.


마지막 편 ‘새롭게 씀, 나라의 경사 한글날’은 22일 공개한다. 남도형 성우의 안내로 가갸날이 대한민국 5대 국경일인 한글날로 이어진 과정과 기념행사 기록을 소개한다.


1949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건’, 1966년 ‘한글날을 국경일로 정하는 건에 대하여’ 등이 포함됐다. 주시경·공병우 선생의 공로와 함께 이기식 아이티젠 고문, 강병인 멋글씨가, 이상봉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장 등의 인터뷰를 통해 한글의 문화·산업적 활용을 살핀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영상을 통해 한글이 단순히 배우기 쉬운 글자를 넘어, 누구나 읽고 쓸 권리를 되찾아준 힘이자 문화임을 알리고 싶었다”며 “세종대왕의 간절한 염원에서 출발해 100년간 이어져 온 한글의 역사가 현대의 국민에게도 깊은 울림과 뜨거운 자부심으로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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