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기 입고 붓 든다…광화문광장서 펼쳐지는 ‘한글 과거시험’
입력 2026.10.06 10:23
수정 2026.10.06 10:23
한글날 제정 100주년 기념…9일 오전 10시 육조마당서 개최
한글날을 맞아 광화문광장에서 두루마기를 입고 붓글씨를 쓰는 경연이 펼쳐진다.
‘제16회 광화문광장 휘호대회’ ⓒ한국예술문화원
6일 한국예술문화원에 따르면 오는 9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제17회 광화문광장 휘호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한글, 세상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다. 궁체와 판본체 등 전통 한글 서예를 비롯해 문인화, 캘리그래피 등의 부문에서 경연을 진행한다. 참가자는 일반부·외국인부·장애인부·학생부로 나뉜다.
대회는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모습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전 작품 심사를 거친 본선 참가자들은 두루마기 차림으로 광장에 모여 주어진 두 시간 동안 한글을 소재로 한 작품을 완성한다. 주최 측은 “중국과 일본, 영국, 독일 등 20여 개국 외국인 100여 명도 참가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서예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작품을 심사하며 국회의장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서울시장상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11월 17일부터 12월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한글갤러리에서 전시한다. 시상식은 12월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대회장을 맡은 임오경 국회의원은 “그간 우리 한글은 과학적 우수성, 문화적 상징성으로 주목받아왔다”며 “이번 대회는 소중한 문화유산인 한글의 시각적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