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는 '부캉이' 인기...관람객 100만명 넘었다
입력 2026.10.06 10:28
수정 2026.10.06 17:34
5일까지 101만5800명…개천절 연휴 사흘간 25만명 방문
4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모여 있다. 부캉이가 2차 구조작업 이후에도 수로를 떠나지 않으면서 이날도 친수공원에는 많은 시민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연합뉴스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장기 체류하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보려는 누적 관람객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8일 출현해 2주를 넘겼음에도 인파는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6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인 5일 오후 6시 기준 북항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101만5800명으로 집계됐다. 개천절 연휴 마지막 날인 5일 8만9000명을 몰린 것을 비롯, 연휴 첫날 3일(7만2000명)과 둘째날 4일(8만9000명) 수치를 포함하면 사흘간 인파는 25만명에 달했다.
부캉이가 출현하기 전 일 평균 2000명에 불과했던 친수공원 방문객은 부캉이 출현 후 계속 증가세다. 추석 연휴 첫 날인 지난달 24일 1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6일에는 14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추석 연휴에 이어 개천절 연휴에도 인파가 몰리면서 다가오는 한글날 연휴(9~11일)도 인파가 주목되고 있다.
휴일에는 부캉이를 직접 볼 수 있는 수로 주변 산책로와 보도교는 수로 쪽으로 2중, 3중의 가로줄이 생길 정도로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부캉이는 외해로 내보내려는 구조 당국의 두차례 유도 시도에도 수로에 계속 머물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일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길이 50m, 높이 6.8m 규모의 대형 구조용 그물을 설치했지만 외해 유도에는 실패했다. 지난 3일 만조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부캉이가 그물을 넘어 다시 수로 안쪽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부캉이가 바깥 바다 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일 오후 설치한 그물망을 철거했다.
부캉이가 좁은 인공수로에서 장기 체류 시 건강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부산시 등 관계당국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캉이가 먹이 활동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건강 상태와 이동 상황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구조 당국은 부캉이가 자연스럽게 수로 밖으로 빠져나가 바다로 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 당분간 구조작업을 하지 않고 관망하기로 했다.
지난 2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에서 진행된 대형 그물을 활용한 구조작업에서 상어 부캉이의 모습.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