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뢰 폭발에도 '소통' 언급한 정동영…"北 적대할 생각 추호도 없어"
입력 2026.10.02 10:14
수정 2026.10.02 10:14
"이제 만나서 소통해야…MDL 확정하는 일 시작해야"
"대북 확성기 재개 주장은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해"
"南北 평화공존의 길 모색해야…사과 요구는 당연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9월 2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4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DMZ 북한군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남북이 만나 군사분계선(MDL) 문제를 확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북 확성기 재개 대응 주장에 대해서는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하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지뢰 사고로 부상 당한 장병 분과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북한에 MDL 기준선 재설정을 위한 만남을 제안했다. 정 장관은 "이제 만나서 소통해야 한다"며 "적어도 군사분계선에 (기준)선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확정하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과 북, 그리고 유엔군사령부가 측정하는 (기준)선이 다 다르다"라며 "이 문제를 해소하지 않으면 언제라도 또 같은 사고가 재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대북 유화책 기조는 유지했다. 정 장관은 "우리는 북한을 적대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면서 "다시 남북이 만나 평화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고를 빌미 삼아 이재명 정부의 일관된 평화를 향한 노력을 깎아 내라고 왜곡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며 "증오와 적대를 부추기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라고 했다.
정 장관은 다만 "북한에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최종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거기에 따른 우리 정부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지난달 29일 출국해 오는 5일까지 북아일랜드와 독일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DMZ 지뢰 폭발' 대응을 위해 일정을 단축하고 지난 1일 조기 귀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