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달 중간선거 뒤 이란 폭격 확대할 수 있어…전멸시킬 수도”
입력 2026.10.02 06:46
수정 2026.10.02 06:4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미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연설하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이 제안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제안을 위한 ‘7일 계획’ 협상안에 대해서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미 시사주간 타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오는 11월3일 중간선거 이후 이란 폭격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공격 목표나 작전 계획을 묻는 추가 질문에는 “그것은 말할 수 없다. 어디를 폭격할 것인지 묻고 있는 것 아니냐”며 답변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유엔총회에서 이란을 “전멸시킬 수도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그렇다. 그렇게 할 것이다. 가능하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또한 “이란을 제거함으로써 우리는 세계에 평화를 가져왔다”며 “이란이 있는 한 우리가 평화를 누릴 수 있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이란이 제안한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을 위한 이른바 ‘7일 계획’ 협상안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1년 전에 승인하지 않았을 일을 오늘도 승인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 제안의 일부는 봤겠지만, 전부는 아니었을 것”이라며 “그 제안은 그저 충분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미국의 무기·탄약 비축량 부족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이 많은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일부 탄약은 성능이 낮지만, 중간급과 중상급 탄약은 “매우 강력하고 과거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탄약 부족과 관련한 국방부 공식 보고서에 대해선 “대부분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생각하냐’라는 질문을 하자 “내가 선거 운동을 한다면 괜찮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그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그건 조작된 수치”라며 “나는 오늘 선거에 출마하는 누구와 맞붙어도 20포인트 차로 이길 수 있다”라고 답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이란을 상대로 협상 압박을 높이기 위한 경고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인터뷰는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