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암살자(들)' 논란, 하다 하다 외모 공격까지...'북한상' 언급도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9.30 16:59
수정 2026.09.30 16:59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배우들을 향한 인신공격성 발언으로까지 번졌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주연 배우 유해진의 외모를 공개적으로 공격한 데 이어 배우 김고은을 언급한 게시물에도 반응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논란은 지난 29일 한 누리꾼이 유해진의 과거 출연작을 나열하며 북한 소재나 반일, 군사정권 비판 영화 등에 출연해 왔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유해진을 향한 거친 비난이 담겼고 주 의원은 댓글로 "북한상"이라고 답했다.


배우 유해진(왼쪽)과 주진우 의원.ⓒ데일리안 방규현 기자·뉴시스

다만 게시물에서 '북한 소재 영화'로 언급된 작품 가운데 상당수에서 유해진이 맡은 역할은 북한 인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작품에서는 깡패와 형사, 전쟁 당시 마을 주민 등을 연기했다.


주 의원은 김고은을 언급한 다른 SNS 게시물에도 "그 감사한 현재를 박정희 대통령님이 만들어주신 거야. 알고나 말해야지"라고 답했다. 김고은은 앞서 '암살자(들)'에 대해 "현재에 대한 감사함을 많이 느꼈다"며 관람을 권하는 추천사를 남긴 뒤 온라인에서 비판을 받았다.


논란은 영화의 제작 과정으로도 번졌다. 주 의원은 영화에 중국계 자본 400억원이 투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감사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중국 자본이 유입된 사실이 없다"며 "국내 제작진과 창작자들이 주도하고 국내 자본으로 독립적으로 기획·제작한 작품"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암살자(들)'은 지난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당시 사건에 대한 기존 수사 결과와 다른 가능성을 영화적으로 제시한 내용을 두고 역사적 사실 왜곡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영화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확정하거나 기존 사실을 부정하기 위한 작품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