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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수명 3년 연속 뒷걸음…2032년 의료비 GDP 10% 중반 전망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9.30 14:00
수정 2026.09.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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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8.6세로 1년 새 1.3세 감소

과체중·비만 위험 확대 예상

건강 데이터 정책 활용 논의

미래 건강전략 포럼 발표자료. ⓒ보건복지부

우리 국민이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기간을 뜻하는 건강수명이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2032년에는 과체중·비만 등 건강 위험이 커지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의료비 비중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넘어 10% 중반대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30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이날 '모두의 건강, 근거 기반으로 설계하다'를 주제로 미래 건강전략 포럼이 열린다. 국민 건강 관련 데이터와 통계의 생산·관리 현황을 살펴보고 실제 정책 활용 과정의 한계와 향후 투자 과제를 논의한다.


포럼에서 발표되는 건강수명은 2023년 68.6세로 전년보다 1.3세 줄었다.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건강하지 못한 기간을 제외한 기간을 의미한다. 2020년 70.9세까지 늘어난 뒤 3년 연속 감소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민의 건강 위험과 의료비 부담이 함께 커질 가능성이 제시됐다. 신정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의료인력수급추계센터장은 OECD 보건 통계를 토대로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32년 과체중·비만 등 건강 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GDP 대비 경상의료비 비중도 OECD 평균을 넘어 10% 중반대까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축적해 온 대규모 조사와 행정 데이터의 정책 활용 방안도 논의된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1998년부터 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2008년부터 2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약 6090억건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도 다뤄진다. 건강·의료 이용 양상을 분석하고 이를 정책 설계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본다.


이번 포럼은 올해 4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모두의 건강' 연속 기획의 첫 번째 행사다. 첫 포럼에서는 근거에 기반한 건강정책의 우선순위를 다룬다.


10월에는 건강격차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11월에는 건강정책의 공백을 살펴본다. 12월에는 미래세대를 위해 대비해야 할 새로운 건강위험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간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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