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여객선 이용객 줄었다…백령도는 18.5%↑
입력 2026.09.30 07:28
수정 2026.09.30 07:28
이용객 5년 평균 밑돌아
백령도 9490명 몰려 18.5% 급증
지난 25일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인천~백령 항로 운항하는 코리아프라이드호에 승선 중인 여객들 모습.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올해 추석 연휴 전국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백령도 항로 이용객은 예년 평균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안영철)은 추석 연휴 특별교통기간인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 동안의 연안여객선 이용 현황을 최근 5년(2021~2025년) 실적과 비교해 30일 발표했다.
이번 비교는 연휴 일수 차이를 고려해 추석 당일을 기준으로 앞뒤 이틀씩 총 5일간을 동일 기준으로 잡았다.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연휴 기간 여객선 이용객은 31만5808명으로, 최근 5년 평균치인 37만4278명의 84.4% 수준에 그쳤다. 수송 차량 역시 6만5131대로 평년(7만3389대)의 88.7%에 머물렀다.
반면 백령도 항로는 9490명이 찾아 최근 5년 평균보다 18.5% 증가했다. KOMSA는 인천시의 운임 지원 확대 정책 등으로 서해5도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이용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했다. 금오도 항로 역시 1만5326명이 탑승해 평년보다 2.4% 늘었다.
이용 흐름은 예년과 차이를 나타냈다. 평년에는 추석 다음 날 뱃길에 오르는 인원이 가장 많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추석 전날인 24일(7만5929명)과 추석 당일인 25일(7만5697명)에 이용객이 몰렸다.
선박 유형별로는 차도선 이용객이 6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차량을 싣지 않는 여객전용선(19.6%), 카페리(14.9%), 쾌속카페리(2.0%) 순으로 이어져 선종별 비율은 평년과 비슷했다.
KOMSA는 연휴 이동 데이터를 토대로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정보 제공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현재 KOMSA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3일 뒤까지 운항 여부를 내다보는 ‘내일의 운항예보 플러스’를 비롯해 여객선 위치, 터미널 혼잡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있다.
앞으로는 항로별 수요와 기상·혼잡 정보를 묶어 맞춤형 운항 정보를 정밀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안영철 KOMSA 이사장은 “여객선 이용 흐름은 시기와 항로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데이터를 세밀하게 분석해, 이를 실제 이용 정보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이 필요로 하는 바닷길 정보를 보다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여객선 안전‧운항 정보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