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렌트>는 삶의 일부, 전설과 함께해 영광"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입력 2009.09.04 09:52
수정

뮤지컬 <렌트> 오리지널 팀 내한공연 기자간담회

랩-파스칼 등 초연 멤버, 마지막 공연 감회 젖어

뮤지컬 <렌트>의 전설을 이끈 오리지널 팀의 멤버들이 내한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3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한 결 같이 공연에 대한 각별한 애착과 자부심, 그리고 마지막을 함께 하게 된 아쉬움 등이 동시에 드러냈다.

특히 1996년 초연을 하루 앞두고 요절한 작곡가 조너선 라슨과 함께 호흡을 맞춘 신화의 주역 안소니 랩(마크 역)과 아담 파스칼(로저 역)의 감회는 남달랐다. 두 배우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 결 같은 목소리로 요절한 천재 작곡가 조너선 라슨의 업적을 기렸다.

뮤지컬 안소니 랩(왼쪽)과 아담 파스칼은 1996년 초연 이후, <렌트>의 일부분으로 여겨지며 신화를 이끈 주역이다.

랩은 "라슨과는 단 12주밖에 만나지 못했지만 그의 인간적인 모습과 재능, 카리스마 등이 인상적이었다"며 "그의 전설 같은 업적은 계속되고 있으며 이렇게 직접 공연하게 돼 놀랍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마지막 공연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며 "함께 하지 않더라도 <렌트>와 헤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렌트>는 내 삶의 일부며, 나 또한 <렌트>의 일부가 됐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랩은 특히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추억하며 감회에 젖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무대에 처음 섰을 때 어머니가 아파 공연에 한 번 밖에 올 수 없었다. 관객 사이에서 나를 지켜보던 어머니는 가장 잊혀 지지 않는 기억"이라고 술회했다.

파스칼은 "<렌트>라는 전설의 한 부분이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조너선 라슨의 업적을 한국 팬들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마지막 공연이지만 이미 <렌트>의 일부분인 만큼 사랑하는 사람과 잠깐 헤어지는 기분"이라고 떠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한편, 무려 7년간의 제작과정을 거쳐 1996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뮤지컬 <렌트>는 무려 12년간 공연되면서도 98%의 관객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기념비적인 족적을 남겼다.

퓰리처상과 토니상 베스트 뮤지컬 부분을 동시에 수상했으며 국내에선 지난 2000년 라이선스 버전으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오리지널 팀의 내한공연은 이번이 처음.

지난해 브로드웨이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 <렌트>는 이후 앙코르 요청이 쇄도, 올 초부터 미국 40개 도시와 일본 공연을 마쳤으며 마지막 한국공연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렌트>는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의 꿈과 사로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8일부터 20일까지 여의도 KBS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