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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외국인 의결권 행사 편의 높인다…美 브로드리지와 맞손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9.29 14:30
수정 2026.09.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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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주주총회 정보 접근성↑

의결권 행사 누락·오류 가능성 낮춰

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28일 미국 뉴욕에서 브로드리지 파이낸셜 솔루션즈의 Tim Gokey CEO와 만나 글로벌 의결권 행사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기업 의결권 행사 편의를 높이기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나섰다.


29일 예탁원에 따르면 전일(28일)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핀테크 기업 브로드리지 파이낸셜 솔루션즈(이하 브로드리지)와 글로벌 의결권 행사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브로드리지는 주주 커뮤니케이션·의결권 행사를 비롯해 ▲증권거래 ▲청산·결제 ▲자산관리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이다.


이번 협력안은 예탁원의 국내 자본시장 후선 인프라와 브로드리지의 글로벌 기관 투자자·증권보관 네트워크를 연결해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기업 주주총회 정보 접근과 의결권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예탁원의 전자의결권 인프라와 브로드리지의 의결권 행사 시스템 연계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시스템이 연계되면 한국 기업의 주주총회 정보가 예탁원과 브로드리지를 거쳐 글로벌 기관 투자자에게 전달되고, 투자자의 의결권 행사는 역순으로 전자화된 표준 메시지를 통해 전달된다.


이에 따라 국경 간 의결권 행사 편의성과 투명성이 대폭 개선되고, 외국인 투자자는 한국 기업의 주주총회 의안 정보 등을 신속하게 확인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다수의 한국 기업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일원화된 방식으로 처리해 주주총회 정보와 의결권 행사의 누락·오류 가능성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양사는 국경 간 의결권 업무 절차와 시스템 연계 방안을 구체화하고, 국가별 법규·증권 보관 구조 등을 고려해 단계적 구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내에는 외국인 주주의 전자의결권 행사 연계를 위한 실행 로드맵을 수립하고, 내년에는 기술적인 시스템 연계 방식과 단계별 세부 절차 등 개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윤수 예탁원 사장은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 접근성을 높여 코리아 프리미엄을 촉진하고, 글로벌 투자자의 신뢰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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