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4.4조 '매물 폭탄'…코스피 6900선 붕괴 [시황]
입력 2026.09.28 15:51
수정 2026.09.28 15:51
美 장기금리 급등·AI 투심 악화 겹쳐
삼전 5.43%·닉스 5.05% 하락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1.18포인트(2.70%) 내린 6889.74에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에 2% 넘게 급락하며 6900선을 내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1.18포인트(2.70%) 내린 6889.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3.06포인트(0.33%) 내린 7057.86으로 출발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7000선이 무너졌고 오후에도 좀처럼 낙폭을 회복하지 못했다.
국내 증시가 쉬는 동안 미국 장기금리가 급등한 점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연휴 기간 한때 5.519%까지 오르며 2004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점도 물가와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을 키웠다.
AI 투자에 대한 우려도 반도체주에 부담을 줬다.
오라클의 AI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전력 공급 차질이 불거지면서 메모리를 비롯한 AI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심리가 약해졌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기업공개(IPO)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조2850억원을, 기관이 1조1742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개인은 2조9747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5.43%), SK하이닉스(5.05%), 삼성전자우(-5.91%), SK스퀘어(-7.56%), 삼성전기(-0.53%) 등이 내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56%), 삼성바이오로직스(2.49%), KB금융(0.58%), 삼성생명(0.51%), 현대차(0.28%)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0포인트(0.25%) 오른 846.58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9억원, 3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87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HLB(29.95%), 에코프로(2.25%), 에코프로비엠(6.00%), 알테오젠(1.0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원익IPS(-7.85%), 리노공업(-4.17%), 이오테크닉스(-2.70%), 심텍(-1.54%) 등은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