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만에 1억·하루 10억…29CM서 터진 국내 패션 브랜드
입력 2026.09.26 10:22
수정 2026.09.26 10:22
29CM 이구패션위크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80% 비중 차지
라이브 방송과 콘텐츠로 신진 브랜드 빠른 성장 견인
거래액 1조 원 돌파하며 국내 패션 플랫폼 성장 가속
ⓒ29CM
국내 패션 대기업들이 2분기 실적 호조를 보인 가운데, 백화점과 외국인 관광객 소비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으나 내수 패션 소비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 플랫폼 29CM가 진행한 '이구패션위크'에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했다.
29CM가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이번 행사에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이상 증가했다.
행사에 참여한 350여 개 FW 신상품 브랜드 중 약 80%가 국내 브랜드였으며, 누적 거래액 7억 원을 넘긴 13개 브랜드 중 11개가 국내 브랜드로 확인됐다. 29CM는 국내 신진 및 중소 패션 기업의 성장에 기여하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구패션위크는 올해 지난해보다 약 2주 앞당겨 진행됐다. 가을·겨울 시즌 신상품을 찾는 고객 수요를 선점하고, 참여 브랜드가 신제품을 조기에 알릴 수 있도록 행사 시기를 조정했다.
29CM는 무신사에 2021년 인수된 이후 2539 여성 고객을 핵심 타깃으로 삼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과 성장을 지원해왔다. 브랜드 단독 선론칭, 라이브 방송, 대형 기획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무신사가 보유한 브랜드 인큐베이팅 경험과 사업 인프라도 29CM의 성장에 힘을 보탰다. 데이터와 마케팅, 세일즈 노하우를 활용해 29CM가 발굴한 브랜드가 초기 인지도를 넘어 실질적인 판매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9CM
올해 새롭게 입점한 브랜드들도 성과를 냈다.
여성 패션 브랜드 '오르'는 8일 FW 시즌 캐시미어 신제품을 29CM에서 단독 선공개하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6시간 만에 목표 거래액의 2.5배를 달성, 행사 기간 누적 거래액이 7억 원을 넘었다. 2월 입점한 '파르뱅'은 1일 '29 라이브' 방송 이후 6시간 만에 10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특히 1분 만에 1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도 있었다.
기존 입점 브랜드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대표 콘텐츠 '원브랜드데이'에 참여한 '로우클래식'은 기획전 오픈과 함께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보름간 누적 거래액 10억 원을 기록했다.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유메르' 역시 행사 첫날 하루 만에 10억 원을 넘겼고, '글로니'는 전년 동 행사 대비 일평균 거래액이 8배 이상 증가했다.
입점 브랜드의 성장이 29CM 전체 거래 규모 확대로 이어졌다. 8월 말 기준 올해 누적 거래액이 1조 원을 돌파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약 두 달 앞선 기록이다. 2021년 무신사 인수 당시 연간 거래액 2150억 원에서 4년 만에 5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29CM의 큐레이션과 콘텐츠 경쟁력, 무신사의 브랜드 인큐베이팅 경험과 사업 인프라가 결합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성장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플랫폼 경쟁력은 단순 브랜드 확보를 넘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를 발굴하고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는 역량이 중요해졌다고 전했다.
29CM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과 고객 연결을 통한 안정적 성장 기반 마련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FW 성수기를 맞아 신진 및 기존 대표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상품, 콘텐츠, 마케팅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