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재원·조이현·남윤수…스크린 주연 꿰찬 젊은 피, 극장가에 새 얼굴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6.09.23 10:13
수정 2026.09.23 10:14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익숙하지만 스크린에선 덜 소비된 얼굴들…한국영화 주연 풀 넓힐까

드라마·OTT서 검증된 젊은 배우들…이제 극장 관객 만난다

가을 극장가에 젊은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 한국영화들이 잇달아 관객과 만난다. 드라마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중심으로 자신의 이름과 연기력을 알려온 배우들이 스크린에서도 주연 자리를 꿰차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류혜영·남윤수의 ‘킬링타임’부터 조이현·김재원·신승호·강유석·곽동연·배강희가 뭉친 ‘최종면접’까지, 익숙하면서도 극장에서는 새로운 조합의 얼굴들이 가을 한국영화 라인업을 채운다.


10월 개봉하는 ‘킬링타임’은 한순간의 사고로 모든 것을 잃은 인터넷 방송 크루가 재기를 위해 폐병원을 찾았다가 의문의 존재에게 습격당하면서 벌어지는 타임어택 스릴러다. 류혜영이 팀원의 죽음으로 모든 것을 잃은 스트리머 연우를, 남윤수가 재기를 위해 위험한 상황에서도 콘텐츠를 만들어내려는 크루의 리더이자 PD 주원을 맡아 극을 이끈다.


남윤수·류혜영·조이현·김재원·신승호·곽동연ⓒ뉴시스·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류혜영에게 ‘킬링타임’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스크린 행보 가운데서도 한층 무게가 실린 작품이다. 지난 16일 개봉한 ‘인턴’과 23일 개봉한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에 연이어 출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주연으로 전면에 선다.


남윤수도 드라마와 OTT에서 쌓은 경험을 스크린으로 옮긴다. 넷플릭스 ‘인간수업’의 곽기태로 주목받은 뒤 ‘괴물’, ‘연모’, ‘오늘의 웹툰’을 거쳤고, 티빙 ‘대도시의 사랑법’에서는 주인공 고영을 맡아 20대부터 30대까지 이어지는 인물의 시간을 이끌었다. ‘킬링타임’에서는 생존의 위기에서도 흥행할 콘텐츠를 놓지 못하는 주원을 연기하며 욕망이 강한 인물로 변신한다.


11월에는 젊은 배우들이 대거 포진한 ‘최종면접’이 기다리고 있다. 5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면접에 오른 6명의 지원자가 단 하나의 합격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중 각자의 비밀이 담긴 의문의 봉투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다. 일본 작가 아사쿠라 아키나리의 소설 ‘여섯 명의 거짓말쟁이 대학생’을 원작으로 하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도 초청됐다.


주연진은 조이현, 김재원, 신승호, 강유석, 곽동연, 배강희다. 드라마와 OTT에서 각기 다른 작품으로 이름을 알려온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조이현과 ‘킹더랜드’, ‘옥씨부인전’, ‘유미의 세포들3’ 등을 거치며 주연급으로 올라온 김재원, ‘D.P.’와 ‘환혼’에서 강한 인물과 능청스러운 캐릭터를 오간 신승호가 출연한다.


강유석과 곽동연, 배강희도 각자의 대표작을 통해 존재감을 넓혀왔다. 강유석은 ‘폭싹 속았수다’의 양은명으로 생활감 있는 연기를 보여줬고, 곽동연은 ‘빈센조’, ‘가우스전자’, ‘눈물의 여왕’ 등을 거치며 악역부터 코미디까지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했다. 배강희는 ‘더 글로리’에서 어린 이사라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킬링타임’과 ‘최종면접’에 포진한 배우들은 여러 작품을 통해 연기 경험과 인지도를 쌓았지만 스크린에서는 아직 보여주지 않은 모습이 많다. 관객에게 낯선 얼굴은 아니면서도 영화에서는 상대적으로 소비가 덜 됐다는 점은 한국영화에도 새로운 캐스팅 조합을 시도할 여지를 준다. 흥행 경험이 있는 일부 배우들에게 주연이 집중돼 온 상황에서 이들의 등장은 영화가 활용할 수 있는 배우의 폭을 넓힌다는 점에서도 반갑다.


두 작품 모두 스타 한 명의 존재감보다 배우들의 연기와 장르적 재미가 중요한 작품이라는 점도 이들에게 기회다.


관건은 드라마와 OTT에서 얻은 인지도가 극장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다. OTT에서 화제작을 통해 이름을 알리는 것과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영화로 관객의 선택을 받는 것은 다른 문제다. 자신의 이름으로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젊은 주연 배우층을 넓히는 것은 한국영화가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올가을 ‘킬링타임’과 ‘최종면접’에 포진한 배우들이 스크린에서도 자신들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