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재개발·재건축 정상화”…서울 주택 31만가구 착공 속도
입력 2026.09.21 10:28
수정 2026.09.21 10:29
신통기획 214곳·30만7000가구 추진
정비구역 지정기간 5년→2년 단축
공공주택 13만가구 추가 공급
오세훈 서울시장이 8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0차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세미나 '미국의 대전략과 한국의 선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5년간 서울 주택정책의 성과를 직접 설명하며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를 통한 주택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또 미리내집과 청년안심주택 등 공공주택 공급 성과도 공개했다.
서울시는 21일 서울시청에서 ‘2026 서울 주택정책 성과공유회-서울 주택정책, 이렇게 달라졌습니다’를 개최했다.
이날 오 시장은 정비사업과 공공주택, 주거사다리 등 3개 분야 11개 질문에 답하는 ‘일타시장 현장강의’ 형식으로 정책 성과를 설명했다.
오 시장은 2021년 이후 지난 5년간 가장 큰 변화로 장기간 정체됐던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정상화를 꼽았다.
신규 정비구역 지정은 연평균 35곳으로 직전 10년 평균 17곳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며 서울 전역 496곳에서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2021년 신속통합기획 도입 이후에는 214개 구역에서 30만7000가구 규모 사업이 진행 중이다.
정비구역 지정 기간도 약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했다. 모아주택도 168곳, 4만3000호가 조합설립 단계에 진입했다.
시는 확보한 정비사업 물량을 실제 공급으로 연결하기 위해 오는 2031년까지 총 31만가구 착공을 추진한다. 올해도 착공 목표 물량의 절반을 달성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추가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서울시는 자체적으로 재개발 조합설립 동의율을 기존 75%에서 70%로 낮추고 공원·녹지 기부채납 기준 등을 완화했다. 앞으로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 3년 한시 완화와 재개발 임대주택 비율 완화, 민간 정비사업 법적상한용적률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공급 부지 확보와 관련해서는 용산공원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보존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대신 탄천물재생센터를 입체적으로 활용해 청년주택과 공원, 연구개발(R&D) 시설을 결합한 ‘동남권 청년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1만3000가구 규모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강남구 탄천물재생센터 개발 계획. ⓒ서울시
공공주택 공급도 확대한다.
서울시는 2021년 이후 정비사업 공공기여와 SH공사 직접 공급, 매입임대 등을 통해 총 13만1000가구의 공공주택을 공급했으며 2031년까지 13만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민간만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운 지역에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참여한다. 현재 공공재개발·재건축 37곳에서 4만3000가구, 공공참여 모아타운 23곳에서 1만5000가구 규모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도 이어간다.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은 2024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7108가구를 공급했고, 2030년까지 1만7500가구를 추가 공급한다. 청년안심주택도 2030년까지 누적 4만6000호 공급을 목표로 금융지원과 사업절차 개선 등을 추진한다.
오 시장은 “주택정책의 성과는 결국 시민의 삶에서 증명돼야 한다”며 “다시 돌아가기 시작한 공급의 시계를 멈추지 않고, 청년과 신혼부부부터 무주택 서민·중산층까지 누구나 서울에서 내 집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공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