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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웃는데…메모리값에 중국폰은 점유율 '뒷걸음'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9.17 19:11
수정 2026.09.1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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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상반기 점유율 21.8%…2022년 이후 최고 수준

애플도 20.9%로 상승…2분기 출하량 13% 증가

샤오미는 11.4%로 하락…메모리값 상승에 중저가폰 타격

2019~2026년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올해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이 함께 상승한 반면 중국 주요 제조사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마켓 모니터 조사 결과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은 21.8%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점유율 19.2%보다 2.6%p 높아진 수치로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점유율 23%로 1위를 유지했다.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데다 부품 수급 여건도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 역시 점유율을 확대했다. 상반기 점유율은 20.9%로 지난해 연간 기준 19.7%에서 1.2%p 상승했다. 2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으며 분기 점유율은 2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애플은 주요 제조사 가운데 이 기간 스마트폰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점이 출하량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점유율이 떨어졌다. 샤오미의 상반기 점유율은 11.4%로 지난해 13.2%에서 1.8%p 하락했다. 2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줄어 상위 5개 제조사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메모리 비용 상승이 중저가 제품 비중이 높은 샤오미에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제조 원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저가 스마트폰은 비용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오포와 비보도 장기적으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오포의 점유율은 2021년 15.5%에서 올해 상반기 10.3%로 낮아졌고 비보는 같은 기간 9.4%에서 7.6%로 떨어졌다. 오포 수치에는 원플러스와 리얼미가 포함됐다.


메모리 공급난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고가 스마트폰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선진 시장의 감소 폭이 제한적이었다. 북미 시장은 6% 성장했고 서유럽은 1% 감소에 그쳤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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