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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피지컬 AI와 제조업 연결 노력 진행 중…새로운 장 열어야" [2026 경제산업비전포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9.16 10:45
수정 2026.09.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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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창간 22주년 '2026 글로벌경제산업비전포럼'

"우리나라 AI, 대학원 수준 도약할 환경 만들어져"

"산업현장에 꼭 필요한 법·제도로 뒷받침하겠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피지컬 AI, K-제조의 대전환'을 주제로 열린 2026 데일리안 글로벌 경제산업 비전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나라 내에서 피지컬 AI와 제조업을 연결하려는 노력이 이미 진행 중이라며 "오늘 데일리안 포럼을 통해 이러한 움직임이 한층 진일보하고 새로운 장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동진 의원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피지컬 AI, K-제조의 대전환'을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2026년 글로벌 경제산업비전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중학교를 졸업한 수준에 머물던 우리나라 AI는 곧바로 대학원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있다"며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가 뒷받침되고 있고 알고리즘도 이미 상당 부분 완성돼 있다"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올해는 AI의 역사에서 지구상에 처음으로 'AI'라는 말이 나온 지 올해로 딱 70년이 되는 해"라며 "1956년 미국 다트머스대학교에서 마빈 민스키와 존 매카시 등 네 명의 과학자가 'AI를 연구해 보자'고 제안하면서 인공지능이라는 말을 처음 만들어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그보다 6년 전에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으로도 잘 알려진 앨런 튜링이 '기계가 생각할 수 있을까(Can machines think?)'라는 화두를 던졌다"며 "그보다 앞선 1943년에는 인간 뉴런의 작동 원리를 수학적으로 모델링한 'MCP 뉴런', 즉 맥컬록-피츠 뉴런이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뇌는 약 860억개의 뉴런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수학적 모델을 만든 것이 약 10여 년 뒤인 1957년"이라며 "프랭크 로젠블랫이 '퍼셉트론'을 만들어냈는데, 인간의 뇌처럼 입력값을 받고 파라미터를 조절하는 과정을 수학적인 모델로 구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규모 언어 모델, 즉 LLM도 당시 개발된 개념에 기초를 두고 있다"며 "알고리즘의 역사는 이미 60~70년이 됐다. 여기에 1999년 게임 그래픽 회사였던 엔비디아가 지포스(GeForce)를 내놓으면서 컴퓨팅 파워가 뒷받침되기 시작했다"고 AI의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렇다면 70년의 역사를 거쳐 2026년 현재는 어떠한가. 최근 우리나라가 개발하고 있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살펴보면 약 8000억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다루고 있다"며 "오픈AI나 앤트로픽, 메타 등은 10조개의 파라미터를 테스트할 수 있는 수준의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1999년 지포스에서 시작된 하드웨어는 이젠 GB200과 같은 제품으로 발전해 10조개 이상의 파라미터를 연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냈다"며 "ANI(인공협소지능) 시대에서 AGI(인공일반지능) 시대로 바뀌어 가는 지금은 여러 가지 희망이 있는 동시에 걱정도 많은 시기"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이러한 환경에서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8000억개의 파라미터를 처리하는 LLM을 개발하고 있지만, AI는 선형적으로 발전하지 않는다"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 데일리안의 22번째 생일을 맞아 '피지컬 AI와 제조업의 연결'을 주제로 삼은 것은 굉장히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저는 갤럭시를 개발할 때 빅스비도 개발했다. 자동음성인식 장치인 ASR과 자연어 이해 기술인 NLU, 이 두 가지 모듈을 가지고 시작했다"며 "당시 저는 빅스비를 통해 모든 앱을 연결하고 제어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이 오늘날 말하는 '에이전틱 AI'의 개념"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당시 저는 머신러닝은 알았지만 딥러닝까지는 제대로 알지 못해 빅스비를 더 발전시키지 못했는데, 지금은 기술이 실제로 그런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휴대전화의 빅스비를 비롯해 피지컬 AI와 제조업을 연결하려는 노력은 이미 업계 전반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다시 한번 데일리안의 22번째 생일을 축하드리고, 민병호 대표를 비롯해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임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저도 국회의원으로 우리 산업현장에 꼭 필요한 법과 제도로 뒷받침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국민의힘 소속인 고동진 의원은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섹스대학원에서 기술정책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4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삼성전자에서 20년간 근무하면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유럽연구소(상무보), 무선사업부 개발부 실장 등을 지낸 후 IM부문장 겸 대표이사에 올라 '갤럭시 신화'를 써냈다.


2024년 1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영입인재로 합류한 고 의원은 서울 강남병에 공천을 받아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고 의원은 전반기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반도체 산업 발전에 공헌했다.


고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반도체 AI 첨단산업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올해 7월 31일에는 연구개발직에 주52시간제를 예외 적용하는 내용의 반도체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고 의원은 22대 하반기 국회에서는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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