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현대차 '스팟', KT AIDC 누빈다…피지컬 AI로 자율운영 고도화
입력 2026.09.15 11:20
수정 2026.09.15 11:25
현대오토에버와 2단계 실증…스팟 활용해 센싱 한계 극복·자율운영형 AIDC 구현
최옥진 KT클라우드 DC본부장이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 클라우드 서밋 2026’에서 ‘유산을 넘어, AIDC의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KT가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해 피지컬 AI 기반 자율운영형 AIDC 구축에 나선다.
자율이동로봇(AMR) 실증에서 확인한 이동·데이터 연동 한계를 보완하고, 현대차그룹 산하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운영 자동화 기술을 고도화한다.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 cloud summit 2026(KT 클라우드 서밋 2026)’에서 최옥진 DC본부장은 '유산을 넘어, AIDC의 미래를 설계하다' 발표를 통해 이같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기술 협력을 소개했다.
최 본부장은 '피지컬(Physical) AIDC 기반의 AIDC 운영'을 언급하며 "AI 이노베이션 센터에 AMR 기반의 로봇을 도입해 1단계 실증을 진행했다. 로봇 관제 플랫폼을 구축하고 어떤 항목을 센싱하고 어떤 항목을 관제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초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도 "동시에 명확한 한계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현장의 수많은 물리적인 장애물을 AMR 로봇이 넘지 못해 이동에 대한 한계가 있었고, 수집한 데이터가 DIMS(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시스템) 쪽으로 연동이 되지 않다 보니 활용도가 낮았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한계 극복을 위해 올해 진행중인 2단계 프로젝트에서는 현대오토에버와 협력해 로봇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으로 변경하고 센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AI 기술력과 그룹 차원의 협력을 통해 DC 특화 데이터 스토어를 구축하고 피지컬 AI 모델을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은 자율운영형 AIDC로, kt cloud는 그 중심에서 피지컬 AI 기반의 새로운 AIDC 전환을 강력하게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오토에버 및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속한 현대차그룹은 KT 지분 8.07%(현대차 4.86%·현대모비스 3.2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KT는 2031년까지 1GW(기가와트) 규모의 AIDC(AI 데이터센터)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초대형 센터 하나에 집중하기보다 지역별 특성과 고객 수요, AI 워크로드에 맞춰 최적의 입지와 규모로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수도권에서는 여의도·목동·경기 서부·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금융 특화, B2B, 빅테크, 고밀도 GPU(그래픽처리장치) 전용 클러스터를 각각 조성한다.
비수도권은 빠른 공급과 대규모 확장성에 초점을 맞춘다. 부산 등 동남권은 해저케이블 육상국과 연계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AIDC의 시너지를 노리고, 서남권은 전력 확보와 부지 확장성이 뛰어난 곳을 중심으로 구축한다. 지방 AIDC는 40MW(메가와트) 안팎의 1단계 사업 후 수백 MW 규모로 확대한다.
연차별로 2027년 부천, 2028년 대구·군산·용인, 2029년 안산 AIDC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약 200MW를 확보했으며, KT는 잔여 800MW 확보를 위해 1.2GW 규모의 부지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개발에 속도를 낸다.
데이터센터 내부를 이동하며 설비를 점검하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 kt cloud summit 2026 홈페이지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