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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건강·갱년기에 좋다더니…'알부민' 식품 부당광고 또 적발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9.15 09:53
수정 2026.09.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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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식품 건강기능식품처럼 홍보한 5개 업소 고발…1만8982개 판매

판매액 5억1800만원 규모…4월·6월 이어 세 번째 점검서도 위반 확인

제품별 주요 부당광고. ⓒ식품의약품안전처

간 건강이나 갱년기 등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알부민 일반식품을 광고한 판매업체들이 또 적발됐다. 지난 4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 점검에서도 부당광고가 확인되면서 단속이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알부민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처럼 광고하거나 원재료의 효능·효과를 제품 자체의 효능·효과인 것처럼 홍보한 판매업소 5곳이 적발됐다. 식약처는 관할 지방정부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적발된 업체들이 부당광고를 통해 판매한 제품은 총 1만8982개다. 판매액은 5억1800만원에 달했다.


위반 광고에는 일반식품임에도 '간 건강이 걱정되거나 피로가 쉽게 누적되는 분', '갱년기 영양제' 등의 표현이 사용됐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할 수 있다는 게 식약처 판단이다.


신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한 사례도 나왔다. 일부 업체는 '몸이 붓고', '얼굴이 자주 붓거나' 등의 표현을 내세웠다.


알부민이 체내에서 하는 역할이나 알부민 수치와 생존율의 상관관계를 설명한 뒤 해당 내용이 판매하는 식품의 효능·효과인 것처럼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게 광고한 사례도 확인됐다.


업체별로 보면 오리진사이트가 판매한 '알부씨슬 알부민'이 1만1106개, 4억4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광고에는 알부민 수치가 높은 그룹일수록 생존율이 높다는 내용과 '알부민 보충', '간 컨디션' 등의 표현이 담겼다.


주식회사 더퓨처랩스는 '마시는 알부민 활력 골드'를 3910개, 4000만원어치 판매했다. '부족하면 피로와 붓기', '충분하면 맑고 가벼운 하루'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


해피스토어의 '알부민 정'은 2123개, 1600만원어치 판매됐다. 주식회사 네이처스토리의 '로얄 파워 알부민 골드'는 1175개, 1000만원 규모였다. 네이처타임의 '알부민 골드 맥스'는 '갱년기 영양제' 등의 표현을 사용해 668개, 900만원어치가 팔렸다.


이번 단속은 지난 4월과 6월에 이은 세 번째 점검이다. 온라인 모니터링 과정에서 유사한 부당광고가 계속 확인되면서 추가 점검에 나섰다.


알부민 식품은 달걀 흰자를 원료로 한 단순 영양소 공급용 일반식품이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혈청 알부민 주사제인 전문의약품과는 전혀 다른 제품이다.


식약처는 반복·상습적인 부당광고 업체에 대해 현장점검과 고발 등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판매사이트 차단과 행정처분도 이어갈 계획이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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