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석화업체 경영진 8명 구속영장…전쟁 틈타 수조원대 담합 의혹
입력 2026.09.14 15:17
수정 2026.09.14 15:18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구속영장 청구
시장 질서 교란해 수조원 규모 부당이익 챙겼다고 의심
검찰. ⓒ뉴시스
검찰이 수조원 규모의 담합 의혹을 받는 국내 석유화학업체 전·현직 경영진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이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유신 OCI 대표이사와 장영수 전 PKC 대표이사 등 8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LG화학과 한화솔루션, 애경케미칼, OCI, 롯데정밀화학, PKC, 유니드 등 7개 업체가 수년간 PVC와 가소제, 가성소다, 염산 등 8개 석유화학제품 품목의 가격 인상을 사전에 협의했다고 의심한다.
검찰은 이들 업체가 중동전쟁으로 나프타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시장 질서를 교란해 수조원 규모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지난달 5일 동시다발로 압수수색을 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김 대표이사와 장 전 대표이사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나프타를 주재료로 하는 PVC는 건축자재, 파이프, 전선 피복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합성 플라스틱이다. 가소제는 PVC를 보다 부드럽고 유연하게 만드는 화학첨가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