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한화생명에 '역스윕 설욕' 노린다…오늘 LCK 결승행 승부
입력 2026.09.12 11:30
수정 2026.09.12 11:30
T1 바텀·한화생명 상체 맞대결…올 시즌 상대 전적은 한화생명 5승2패
임재현·윤성영 감독 미디어데이서 나란히 "3대1 승리" 자신
결승 진출을 두고 12일 맞붙는 한화생명e스포츠(위)와 T1 선수단.ⓒLCK
T1과 한화생명e스포츠가 12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26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시 맞붙는다. T1은 직전 맞대결에서 당한 역스윕 패배를 설욕하고 2년 만의 결승 진출을 노린다. 한화생명은 올 시즌 상대 전적 우위를 이어가 젠지와의 3연속 결승 대결에 도전한다.
올해 맞대결의 출발은 T1이 앞섰다. LCK컵과 정규 시즌 1라운드에서 각각 2대1, 2대0으로 한화생명을 꺾었다. 하지만 이후 흐름은 한화생명 쪽으로 넘어갔다. 한화생명이 맞대결 5연승을 거두면서 시즌 상대 전적은 5승2패, 세트 기준으로는 13승9패까지 벌어졌다.
가장 최근 열린 플레이오프 2라운드는 T1에 뼈아픈 경기였다. '페이즈' 김수환과 '케리아' 류민석의 바텀 듀오가 1·2세트를 주도하며 먼저 2대0으로 앞섰지만, 이후 세 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2대3 역스윕을 허용했다.
T1은 이후 디플러스 기아를 3대1로 꺾으며 다시 결승 진출 기회를 잡았다. 한화생명전에서 흔들렸던 상체가 살아났고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한 운영도 안정감을 되찾았다. 이번 경기에서도 김수환과 류민석이 초반 바텀 주도권을 만들고, 상체가 이를 얼마나 뒷받침하느냐가 중요한 승부처다.
한화생명은 '제우스' 최우제와 '카나비' 서진혁, '제카' 김건우로 이어지는 상체가 강점이다.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서진혁이 상대 정글을 흔들고, 오브젝트와 교전으로 격차를 벌리는 방식이 주된 승리 공식이다. T1이 바텀에서 우위를 잡더라도 상체에서 주도권을 내주면 직전 맞대결과 같은 흐름이 반복될 수 있다.
바텀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까지 T1에서 함께 뛰었던 한화생명의 '구마유시' 이민형과 류민석이 다시 적으로 만난다. 서로의 플레이 성향을 잘 아는 두 선수의 수 싸움에 김수환까지 가세하면서 밴픽과 라인전 단계부터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T1은 디플러스 기아전에서 되살린 경기력을 바탕으로 직전 역전패를 되갚겠다는 각오다. 한화생명은 연이은 맞대결 승리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다시 증명한다는 계획이다.
양 팀은 지난 8일 열린 결승 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임재현 T1 감독대행과 윤성영 한화생명 감독은 나란히 3대1 승리를 예상했다.
윤 감독은 "T1을 이기고 결승에 올라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가 더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3-1 승리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임 감독대행 역시 "플레이오프에서는 한화생명에 역전당하고 패자조로 내려왔는데 이번에는 복수해서 결승에 올라가겠다"며 "우리도 나름대로 한화생명에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 3-1로 이길 것"이라고 받아쳤다.
T1이 승리하면 2024년 스프링 이후 2년 만에 LCK 결승에 오른다. 한화생명이 이기면 2024년 서머와 지난해에 이어 세 시즌 연속 젠지와 결승에서 만난다. 승자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젠지와 2026 LCK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