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레버리지서 생략된 스트레스 테스트, 해외 부동산펀드엔 적용
입력 2026.09.09 10:00
수정 2026.09.09 10:00
지난 3월 해외부동산 펀드 관련
스트레스 테스트 의무화 확정
개미 피해 우려 단일종목 레버리지
스트레스 테스트 없이 5월말 출시
금융감독원은 9일 고위험 펀드에 대한 증권신고서 기재 강화 조치와 관련해 주요 부동산펀드 자산운용사 및 금융투자협회 임원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하 단일종목 레버리지) 관련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지 않은 금융당국이 해외 부동산펀드에 대해선 관련 절차를 의무화한다.
금융당국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등을 첨부토록 하는 해외 부동산펀드 관련 공시 서식 개정 방안을 지난 3월 말 확정한 바 있다.
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자 보호 강화 일환이지만, 지난 5월 말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관련 테스트를 면제해 금융당국 스스로 '예방적 소비자보호' 기조를 저버린 모양새다.
금융감독원은 9일 고위험 펀드에 대한 증권신고서 기재 강화 조치와 관련해 주요 부동산펀드 자산운용사 및 금융투자협회 임원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서재완 부원장보 주재하에 개최됐다.
서 부원장보는 "운용사가 출시하는 해외 부동산펀드·리츠(REITs)가 고위험 상품"이라며 "소비자 피해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구조의 상품을 출시하는 경우 설계·제조 단계부터 손실 가능성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부동산펀드를 포함한 고위험 펀드에 대해서는 투자자 보호 관점에서 엄격히 심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금감원은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해외 부동산펀드의 운용사 자체점검 강화 ▲고위험 펀드의 핵심위험 기재 명확화 ▲펀드 심사 강화 등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투자자가 최악의 상황에서 투자결과를 예상할 수 있도록 운용사가 펀드 손익성과 그래프 및 스트레스 테스트 시나리오 분석결과를 증권신고서에 첨부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투자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해외 부동산펀드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의무화하면서도 개미 피해 우려가 컸던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대해선 '제동'을 걸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단일종목 레버리지 출시 전후로 음의 복리효과 등을 강조하며 여러 차례 투자자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레버리지·인버스 등 고위험펀드
핵심위험 기재 명확화 추진
금감원은 부랴부랴 고위험펀드의 핵심위험 기재 명확화를 추진하고 나섰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포함한 10종의 고위험펀드에 대한 증권신고서 개선안을 마련했고, 관련 방안은 이달 3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선안은 간이투자설명서 첫 페이지에 각 펀드의 핵심적인 투자위험을 기재해 투자자가 관련 위험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투자자를 보호하고 자본시장이 건전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시장동향 파악 및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