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문 마침내 열려 나로호, 나래펴다!
입력 2009.08.2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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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정각 이륙 성공…스페이스클럽 10번째 가입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25일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25일 오후 5시 정각 드디어 이륙에 성공했다.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나로호는 6번의 연기 끝에 지난 19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이륙 7분 56초를 남기고 자동 시퀀스상 연료탱크 측정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발사가 중지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미국, 프랑스 등 독자 개발한 위성을 자국의 발사장에서 쏘아 올린 ‘스페이스 클럽’에 10번째로 가입하게 된다.
나로호(KSLV-I)는 100kg급 과학기술위성 2호(STSAT-2)를 지구 저궤도(지상 300~1500㎞)에 진입시키는 발사체로, 총중량은 약 140톤(추진체 중량 130톤 규모)이며 직경 2.9m, 총길이는 33m에 달한다. 액체로켓인 1단부와 고체로켓(킥모터)인 2단부의 발사체로 구성돼 있으며, 1단은 러시아와 공동으로 개발했고, 2단은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됐다.
앞서 나로호는 오전 8시 55분 발사 운용을 시작해, 9시44분 추진제 및 헬륨 충전을 위한 점검을 마친 후 10시 6분 밸브 및 엔진제어용 헬륨 충전을 시작했다.
오후 2시 17분 산화제 탱크 냉각에 들어간 나로호는 2시57분 연료(등유) 탱크 충전작업에 들어갔으며, 4시 6분에는 1단 산화제(액체산소) 탱크 충전을 완료했다.
이어 4시 10분 나로호를 지지하는 기립장치(이렉터)도 철수 작업을 시작하고 4시15분엔 상단과 레인지시스템 점검을, 4시 23분 상단부 자세 제어시스템에 대한 충전을 각각 마무리했다.
오후 4시 43분 나로우주센터 발사지휘센터(MDC)는 최종 발사를 승인했으며, 나로호는 4시 45분부터 자동 시퀀스에 돌입, 900초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나로호는 이륙 215초 후 고도 177km 상공에서 위성을 감싸고 있던 페어링이 떨어져 나가고, 고도 196㎞에 이르면 발사체 1,2단이 분리돼 나간다.
이어 이륙 395초 후 2단 로켓이 점화되기 시작해 고도 300여km 상공에 도달하는 이륙 540초(9분) 후 시점에서 목표궤도에 진입한 과학기술위성 2호가 분리된다. 나로호의 발사성공은 과학기술위성 2호가 분리되는 이 시점.
성공 여부 확인은 데이터 분석 작업을 거쳐 오후 6시쯤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