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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발사될 나로호, 이번엔 번개 걱정


입력 2009.08.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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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나로우주센터 서쪽에 뭉게 구름이 형성, 예의 주시"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발사를 하루 앞둔 24일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늠름하게 서 있다.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발사시각이 25일 오후 5시로 결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 김중현 제2차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오늘 11시 발사상황관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예정대로 오후 5시 발사를 목표로 발사 운용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한국-러시아 양국 기술진으로 구성된 비행시험위원회에서는 최종 리허설과 발사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기상상황이나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고려해 발사시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러 비행시험위원회는 지난 24일 최종 리허설에서 발사 당일 수행되는 모든 전기적 절차에 대해 모의연습을 실시했으며, 이날 오전 9시에는 각 분야별 발사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김 차관은 “현재 나로우주센터의 기상상황은 발사를 위한 기상조건을 만족하고 있다”며 “하지만 발사시간대에 국지적인 구름 형성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낙뢰를 동반한 구름이 형성될 경우 나로호 발사가 지연될 수 있다.

교과부에 따르면, 나로우주센터 서쪽에 뭉게 구름이 형성된 상태다. 이 구름이 상승기류를 타게 되면 전하를 띤 번개나 낙뢰를 일으킬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 차관은 “이에 대해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현재로선 발사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기상상황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안전한 시간대에 발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특히 상이 안좋아 발사가 지연되더라도 오후 5시 20분부터 10분 동안은 우주궤도를 돌고 있는 우주물체와 충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이 시간은 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로우주센터는 오후 1시 30분 1단 액체로켓의 추진제인 산화제(액체산소) 공급을 위한 공급라인과 탱크의 냉각작업을 진행 중이며, 발사 2시간 전인 오후 3시경 연료(등유)와 산화제 주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발사체 기립장치 철수 등으로 이어지는 발사운용 작업이 발사 50분전인 오후 4시10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발사 20분 전인 오후 4시40분 나로호 발사여부가 최종 결정되면 발사 15분 전인 오후 4시45분부터는 자동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발사 8초전 발사체 발사 준비가 완료되며, 발사 3.8초 전에 1단 엔진이 점화돼 1단 엔진 추력이 142톤에 도달하는 오후 5시 정각에 나로호는 이륙하게 된다.

나로호의 발사 성공 여부는 정보 분석 등의 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발사 약 40분 후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위성 2호와 대전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의 첫 교신은 발사 후 11시간 30분쯤 지난 26일 오전 4시 27분경 16분 동안 가능하다. 이후 100여 분 간격으로 2번의 교신이 더 진행되며 26일 하루 동안 모두 4차례의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현재 나로우주센터 주변 일대에서는 나로호의 안전한 발사를 위해 보안 및 경계 관련 15개 기관, 1900명이 참여해 육상, 공중, 해상에 대한 통제와 소개 작업도 원활하게 진행되는 등 발사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나로우주센터에는 한국ㆍ러시아 양국 기술진으로 구성된 비행시험위원회가 꾸려져 있으며, 정부는 발사상황관리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

100kg급 과학기술위성 2호(STSAT-2)를 지구 저궤도(지상 300~1500㎞)에 진입시킬 목적으로 개발된 나로호 사업은 지난 2002년 8월 시작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2004년 10월 러시아 후르니체프사와 발사체 시스템 협력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나로호는 액체로켓인 1단부와 고체로켓(킥모터)인 2단부의 발사체로 구성돼 있으며, 1단은 러시아와 공동으로 개발했고, 2단은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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