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정부안이 언제나 옳은 건 아냐"…국회에 대승적 협력 당부
입력 2026.09.01 10:56
수정 2026.09.01 10:57
정기국회 개막 첫날 국무회의서 발언
"국민·국회 지적 대승적으로 검토할 것"
"여야 작은 차이 넘어 상생·타협 지혜 발휘"
"물가 불안 확산…꼼수인상 없도록 노력"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정기국회 개막에 맞춰 "정부안이 언제나 옳은 것도 아니고, 또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국회의 지적과 제안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정치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삶, 즉 민생을 개선하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것"이라며 "국정의 두 핵심 주체인 국회와 정부는 이 같은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을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 모두 작은 차이를 넘어 초당적으로 상생과 타협의 지혜를 발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각 부처를 향해 "국민과 국회의 지적, 그리고 대안들을 대승적으로 검토하고, 합당한 지적과 제안이 있다면 망설임 없이 입법과 예산에 충실하게 반영해 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번 정기국회가 대한민국 대도약의 문을 여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 모두 손을 더욱 굳게 맞잡자"고 말했다.
예산안과 관련해서도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미래 성장 동력 창출, 청년의 미래 희망 사다리 구축, 양극화의 실질적 완화, 민생 안전망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안 편성을 마무리했다"며 3대 메가프로젝트와 7대 시드 정책, 청년 1인당 최대 2억원 지원, 10대 창업도시 조성, 공공주택 20만호 공급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국회가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정부도 이를 적극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민생 물가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이 대통령은 "폭발적인 수출 증가로 올해 경제성장률 3% 상회 전망이 현실화하고 있지만, 주요 지표의 양호한 흐름과 달리 민생 현장은 여전히 어렵다"며 "최근 육류와 채소 같은 밥상 물가가 많이 올라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예년보다 추석이 빨리 오고 이상기후로 농작물·가축 피해가 큰 상황에서 성수품을 중심으로 물가 불안이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며 농축수산물 할인, 비축 물량 공급 확대 등 선제적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아울러 "환율 안정으로 원자재 수입 부담이 줄었음에도 부당하게 가격을 올리는 꼼수 인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