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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국정 무게중심 옮겨야"…정점식 "현금 살포 소비쿠폰 예고 아니길"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6.08.30 10:59
수정 2026.08.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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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산업 대도약·국민 재도약 함께 가야"

鄭 "주식·부동산·물가 3대 불안, 李정부가 원흉"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 뉴시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성장에서 분배로 국정의 무게 중심을 옮겨야 한다"는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주장에 대해 "대통령 지지율 회복을 위해 현금 살포 소비쿠폰을 다시 뿌리겠다는 예고가 아니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실장은 은글슬쩍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을 '현실에 부합하는 정책'이라고 지칭하면서 '(덕분에) 소비심리도 빠르게 회복됐다'라고 자화자찬했지만, 거리에 나가서 자영업을 하시는 분 아무나 붙잡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덕분에 경기가 살아났는지 한번 물어보시기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만으로 성장 회복의 흐름이 견고해졌다고 단정지을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만, 그렇다 해도 그것을 이재명 정부 덕분인 것처럼 말하는 김용범 실장의 태도는 용납하기 어렵다"며 "성장률 전망치가 높아진 것은 전적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 덕분이다. 그런데 김 실장은 기업들이 만든 성장세를 정부의 성과인마냥 슬쩍 숟가락을 올려놓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경제성장을 위해 뭘 했느냐"며 "노란봉투법을 만들어 산업현장의 파업을 조장하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도입으로 주식시장을 혼란에 빠뜨리면서 기업들 발목만 잡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 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상당한 책임이 있는 분이 아직도 이렇게 국민 시선과 동떨어진 자화자찬을 한다는 것이 매우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 실장이 주가와 부동산 시장의 불안, 높은 생활물가로 인해 체감경기가 거시지표만큼 빠르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진단한 데 대해선 "본인들이 망쳐놓은 주식·부동산·물가 문제를 먼 산 바라보듯 남 일처럼 말하고 있다"며 "성장률 전망치 상승은 이재명 정부 덕택인 마냥 자화자찬하면서, 주식시장 불안, 수도권 부동산 가격 폭등, 생활물가 급등은 정부의 책임이 없는 것처럼 슬쩍 빠져나가려 하는 '기름장어 화법'"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김 실장은) 정신 차려라. 성장 회복은 정부가 아닌 반도체 등 수출기업들의 공이지만, 주식·부동산·물가 3대 불안은 전적으로 이재명 정부가 원흉"이라고 강조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7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김 실장은 전날(29일) 페이스북에 "어렵게 만들어낸 성장의 힘을 바탕으로 이제 국정의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며 "산업의 대도약과 국민의 재도약이 함께 가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까지는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성장의 토대를 만드는 일이 가장 시급했다면, 이제는 그 성장의 힘을 국민의 삶과 기회로 연결해야 할 때"라며 "이른바 'K자형 성장'(양극화 심화)의 문제를 풀어야 비로소 성장의 성과가 더 많은 국민의 삶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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