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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떨어지자 일단 쟁여"…7월 외화통장 20조 쏟아졌다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6.08.28 13:30
수정 2026.08.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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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기준 국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연합뉴스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한 달 새 150억 달러 이상 크게 늘어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 말(1133억3000만 달러) 대비 150억1000만 달러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치다.


증가폭은 지난해 12월(158억8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전체 외화예금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이 상승 폭을 키웠다.


7월 말 기준 달러화 예금 잔액은 1089억2000만 달러로 한 달 전 대비 111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더불어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및 고객예탁금 유입, 환율 하락에 따른 달러화 선취매 수요 등이 달러화 예금 증가를 견인했다.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에 힘입어 22억2000만 달러 늘어난 80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엔화 예금 역시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 및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 달러 증가해 86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과 개인 모두 예금 잔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예금은 한 달 전보다 135억7000만 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956억9000만 달러로 한 달 동안 101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개인예금 또한 14억4000만 달러 늘어난 157억7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 달러로 96억1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외은지점 잔액은 54억 달러 늘어난 25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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