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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Hz인데 FHD 그대로…LG전자, 초고주사율 모니터 출시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8.26 10:00
수정 2026.08.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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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도 낮추지 않고 초당 1000장 화면 구현…FPS 게임 겨냥

AI 화질·사운드 기능 탑재…국내 판매가 149만원

세계 최초로 1000Hz 초고주사율과 FHD 해상도를 동시에 구현한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모델명: 25G590B).ⓒLG전자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FHD 해상도에서 1000Hz 초고주사율을 기본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였다. 기존 제품들이 초고주사율을 구현하기 위해 해상도를 낮춰야 했던 한계를 넘어서며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26일 '네이티브 1000Hz'를 구현한 LG 울트라기어 신제품 '25G590B'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주사율은 1초 동안 화면이 갱신되는 횟수로, 1000Hz는 초당 최대 1000장의 화면을 표시한다는 의미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빠르게 움직이는 장면을 더욱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다.


신제품은 FHD(1920x1080) 해상도를 유지하면서 100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듀얼 모드 방식의 1000Hz 모니터는 최대 주사율을 이용할 경우 화면 크기나 해상도를 HD(1280x720) 수준으로 낮춰야 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화면 전환이 빠른 1인칭 슈팅(FPS) 게임에서 움직이는 상대를 보다 매끄럽게 추적하면서 캐릭터와 배경 등 세부 요소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밀한 조준과 빠른 타깃 인식이 중요한 e스포츠와 경쟁형 게임 수요를 겨냥한 제품이다.


패널에는 넓은 시야각과 색 표현력이 강점인 IPS를 적용했다. 화면 잔상을 줄여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모션 블러 리덕션 프로(MBR Pro)' 기술도 탑재했다.


AI 기능도 적용했다. 'AI 맞춤 화질'은 화면에 표시되는 콘텐츠를 분석해 화질을 자동으로 조정하고, 'AI 사운드'는 헤드폰 등을 사용할 때 게임 속 발소리의 방향 등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도록 돕는다.


게이머들의 실제 사용 환경을 고려해 스탠드 크기도 줄였다. 신제품의 스탠드 베이스는 기존 모델인 25G550B보다 최대 49% 작아 마우스와 키보드를 움직일 수 있는 책상 공간을 넓혔다.


LG전자가 초고주사율 제품을 앞세우는 것은 e스포츠 성장과 함께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도 성능 세분화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화면 크기와 해상도를 높이는 경쟁에서 벗어나 응답속도와 주사율 등 게임 장르별 수요에 맞춘 프리미엄 제품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6.4%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같은 기간 약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 울트라기어는 올해 1분기 국내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제품 가격은 LG전자 온라인브랜드샵 기준 149만원이다. 이충환 LG전자 MS사업본부 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은 게이머들이 원하는 주사율과 화질이라는 핵심 요소를 모두 잡은 제품"이라며 "게이밍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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