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이란 비핵화 동참 거부…김정은과는 관계 매우 좋아”
입력 2026.08.26 08:01
수정 2026.08.26 13:54
9일 만에 트루스소셜에 관련 메시지 다시 올려…韓 지원 거부 재차 부각
“한국 대통령에 이란 비핵화 동참 물었지만 ‘No thanks’ 답변” 주장
한미훈련엔 “비용 많이 들고 北에 적대적”…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 미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의 모리스타운공항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며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미국의 이란 비핵화 노력에 동참해 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고 재차 주장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는 “매우 좋은 관계”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한 글을 올리면서 한국의 대이란 정책을 다시 거론했다. 그는 “다소 관련 없는 얘기지만 최근 한국 대통령에게 이란의 비핵화에 동참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며 한국 측으로부터 “사양하겠다(No thanks)”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에도 취재진에게 한국 대통령과의 대화를 공개하며 이란 문제에 대한 한국의 지원 거부에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반면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친밀감을 거듭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은과 나의 매우 좋은 관계를 고려할 때” 미국이 오래전 한국과 연합군사훈련에 참여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연합훈련은 비용이 많이 들고 그중 상당 부분을 미국이 부담한다면서 북한에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이유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에게 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 올린 게시물과 내용이 거의 같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지원 문제를 반복적으로 거론하고 있는 만큼 향후 방위비나 안보 현안을 둘러싼 한미 협상에서도 이를 압박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