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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도 1위 탈환 전망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08.24 14:43
수정 2026.08.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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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0.8% 성장·애플 2.1% 감소 전망

2024~2027년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별 점유율 전망ⓒ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에서 올해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4.3% 감소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출하 감소 원인으로 공급망과 원가 압박이 꼽힌다. 수요 측면에서는 프리미엄 세그먼트가 견조한 반면 매스마켓 세그먼트는 감소해 양극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칩셋 가격 상승도 프리미엄, 중가, 구형 제품군 전반에 부담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격대가 낮아질수록 출하량 감소폭도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부품원가가 전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제조업체가 원가 상승분을 흡수할 여력도 적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제조업체들이 가격 인상, 저마진 구성 축소, 소수 핵심 제품과 시장으로의 자원 집중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짚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양 왕(Yang Wang) 수석연구위원은 “2026년의 하락은 일시적 수요 부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부품원가 상승으로 제조업체들은 특히 저가 제품군에서 더 이상 수익성이 없는 제품과 구성을 정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 들어 공급 가시성은 개선되겠지만, 높은 원가의 재고가 유통 채널을 먼저 통과해야 하는 만큼 구매력 회복은 더디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삼성전자 출하량은 올해 0.8% 성장이 전망됐다. 왕 연구위원은 “삼성전자가 다시 1위에 오르는 배경에는 자체 부품 조달 역량과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 탄탄한 통신사·유통망과의 관계가 있다. 이는 공급을 확보하고 시장 간 제품을 재배치하며 공급 가용성을 유지할 수 있는 유연성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물량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수익성에서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하락장을 지나는 동안 대다수 경쟁사보다 유리한 위치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Apple)은 2026년 약 2.1% 감소했다가 2027년 약 2.8%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아이폰18 시리즈의 가격 인상 가능성과 2026~2027년 제품 주기에 걸친 프로·기본 모델 출시 시점 변화는 분기별 수요와 채널 재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지목됐다.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층과 중가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 신흥시장 노출도가 커 2026년 약 15~3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화웨이 출하량은 2026년 약 8%, 2027년 약 4.3% 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내 견조한 수요와 자국산 부품 조달 역량 개선, 하이실리콘(HiSilicon) 프로세서 관련 진전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짚었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7년에도 1.4% 줄어든 뒤, 2028년에는 약 4.8%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8년에는 부품 수급이 개선되고 소매가격이 안정을 찾으며 2026~2027년에 미뤄졌던 구매 수요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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