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매직 없다"...당분간 낮 33도 더위·열대야 이어진다
입력 2026.08.19 14:18
수정 2026.08.19 14:20
오는 23일 절기상 처서를 맞지만 올해도 '처서 매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남쪽에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따뜻한 바다의 영향으로 당분간 낮 기온 33도 안팎의 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은 19일 YTN 뉴스UP에 출연해 "옛날에는 처서에 모기 입이 비뚤어질 정도로 공기가 확 달라졌다"면서도 "작년 여름에도 그렇고 올여름에도 처서에 시원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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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본부장은 "당분간 낮 기온 33도, 우리 몸이 더위를 느끼는 온도는 지속할 것"이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도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처서에도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27.4도로 처서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한낮 기온은 33도에 육박했다.
무더위 누그러지지 않는 이유는?
올해 더위가 이어지는 원인으로는 남쪽에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꼽혔다. 이달 초 중국으로 향한 제13호 태풍 '돌핀'이 남긴 수증기를 포함한 고온다습한 공기는 광복절 연휴 경남 거제에 내린 집중호우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바닷물 온도 상승도 폭염과 열대야, 폭우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바닷물 온도가 과거보다 높아졌고 한반도 부근도 마찬가지"라며 "따뜻한 바다에서 많은 수증기가 방출돼 폭염과 열대야가 늘고 폭우 가능성도 높아진다" 말했다.
특히 바다는 대기보다 열을 오래 머금어 고수온 현상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바닷물 온도가 1년 중 가장 높은 때가 9월"이라며 "금방 식지 않기 때문에 따뜻한 바다 상태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또 8월 말에서 9월 사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이나 강한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오늘 밤 괌 동쪽 열대 바다에서 18호 태풍 '사우델'이 발생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로 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따뜻한 바다에서 증발하는 수증기가 태풍의 에너지원인 만큼 태풍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