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학교서 총기 난사로 2명 사망…용의자, 바디캠으로 범행 생중계
입력 2026.08.18 20:51
수정 2026.08.18 20:51
용의자, 한 명 살해 후 스스로 목숨 끊어
18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남삼보앙가주 삼보앙가시의 아테네오 데 삼보앙가 대학교 부속 중고등학교에서 10대 학생이 총기를 난사, 학생 1명을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은 뒤 경찰이 사건 현장에서 조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필리핀에서 10대 중학교 학생이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학생 1명을 살해했다. 바디캠을 착용한 채 자신의 범행 장면을 소셜미디어로 생중계한 범인은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8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남삼보앙가주 삼보앙가시의 아테네오 데 삼보앙가 대학교 부속 중고등학교에서 9학년 학생인 용의자가 소총과 권총을 갖고 교내로 들어와 학생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총격으로 인해 10학년 남학생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용의자는 숨진 학생의 교실로 찾아가 희생자를 쏘고 교사를 향해서도 사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용의자가 바디캠을 착용한 채 자신의 범행 장면을 소셜미디어로 생중계했다고 전했다.
필리핀 내무부는 성명을 내어 경찰이 총격 사건의 동기와 사용된 총기의 소유주·출처를 확인하고 학교 내부로 총기가 반입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법 집행 기관에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학교 내 폭력 예방 조치를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호세 멜렌시오 나르타테스 필리핀 경찰청장은 국민에게 "불필요한 우려를 낳을 수 있는 미확인 보도나 사진, 영상 등을 공유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6월 하순 필리핀 중부 레이테주의 산호세 국립고등학교에서 14세·15세 용의자 2명이 권총을 쏴서 학생 3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당한 사건이 발생한지 두 달도 안 돼 다시 학교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지자 필리핀 정부는 한층 긴장하고 있다.
당국은 6월 사건 이후 이날 사고 현장을 포함한 전국 각급 학교에서 총격 사건 대응 훈련을 벌이는 등 학교 보안 강화를 추진해온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