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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용범 책임론'에 부정적…정점식 "국민과 싸우겠다는 '선전포고'"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8.07 10:43
수정 2026.08.07 11:02

"레버리지 ETF만으로 경질 마땅"

"한국 경제 빌런이자 '실책실장"

"李, 金인지 국민인지 선택하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내 증시 변동성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두고 김용범 정책실장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자, 국민의힘은 "국민과 싸우겠다는 선전포고"라고 반발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김 실장에 대해 책임론보다 대책을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성 수석은 전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김 실장 책임론을 두고 "지금은 시장을 일단 유의 깊게 살피면서 대책을 챙기는 것이 저희로서는 더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상 야권이 제기하는 경질론에 대해 선을 그은 셈이다.


정 원내대표는 "김 실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도입을 밀어붙인 잘못 단 하나만으로 경질해야 마땅하다"며 "오죽하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까지 책임론이 나오겠나"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김 실장은 경제 정책 담당자로서 일관되게 함량 미달의 수준만 보여줬다"며 "예컨대 'AI(인공지능) 국민 배당금'은 기업의 성과를 포퓰리즘 정책의 불쏘시개로 쓰려는 극단적인 주장이었다. 과연 대한민국의 정책실장인가, 아니면 베네수엘라의 정책실장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실장이 지난 5월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 한국 경제 도약을 위한 '성공의 비용'이라고 발언한 것도 들어 "전 국민이 '3고 현상'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도 자화자찬했다"며 "마치 춘향전에서 탐관오리들의 '노랫소리 높은 곳에 백성의 원망 소리 높다'는 시구를 방불케 했다"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7월 코스피 대폭락의 주요 원인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임이 분명한데도, 오히려 김 실장은 변동성을 개인 투자자의 성향 탓으로 돌렸다"며 "정부 관료가 잘못된 정책을 변명하는 것은 많이 봤지만, 자신의 잘못을 국민에게 뒤집어씌우는 경우는 처음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이미 한국 경제의 빌런이자, 정책실장이 아닌 '실책실장'"이라면서 "역대 정부의 그 어떤 정책실장도 이처럼 악명을 떨친 경우는 없었다. 국민은 경제부총리 이름은 몰라도 정책실장 이름은 모두 알 정도"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선 "인사가 가장 강력한 메시지인 만큼, 김 실장을 중용하는 한, 경제 정책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대통령은 김 실장인지, 국민인지 둘 중에서 선택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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