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가뭄 악화…밀양댐 ‘경계’·평림댐 ‘주의’ 단계 진입
입력 2026.08.02 11:04
수정 2026.08.02 11:04
용수 비축 및 대체공급 총력
경남 밀양댐 모습. ⓒ기후에너지환경부
남부지방 가뭄 현상이 계속되면서 낙동강권역 밀양댐과 영산강권역 평림댐 가뭄 단계가 격상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일 밀양댐이 가뭄 ‘경계’ 단계에, 평림댐이 가뭄 ‘주의’ 단계에 각각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한 선제적 비축 및 감량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낙동강권역 다목적댐인 밀양댐은 올해 누적 강우량이 447㎜로 예년의 52% 수준에 그쳤다. 특히 홍수기가 시작된 6월 21일 이후 강수량은 50㎜로 예년의 12%에 불과해 현재 저수율이 33%(저수량 2459만t)까지 떨어졌다.
경남 양산시와 밀양시, 창녕군에 용수를 공급하는 밀양댐은 지난 6월 ‘주의’ 단계 진입 후 농업용수와 하천유지용수를 축소해왔다. 이번 ‘경계’ 단계 진입으로 밀양시와 양산시에 공급하던 생활·공업용수 중 하루 8000t을 낙동강 및 밀양강 하천수로 대체하기로 했다. 농업용수 역시 강수량과 하류 상황을 고려해 하루 최대 9만1000t까지 감량한다.
영산강권역 용수댐인 평림댐도 강우량이 예년의 64% 수준인 525㎜에 머물며 저수율이 55%(저수량 566만t)로 낮아져 ‘주의’ 단계에 들어갔다.
전남 영광군, 담양군, 장성군, 함평군의 주요 수원인 평림댐은 지난 7월 24일부터 농업용저수지인 수양제와 연계 운영을 시작해 하루 최대 1.5만t의 용수를 선제 비축해 왔다.
정부는 이번 단계 격상에 따라 하천유지용수 하루 최대 4000t을 감량하고, 농업용수도 실사용량을 반영해 하루 최대 4000t을 추가 감량할 계획이다.
송호석 기후에너지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최근 강우량 지역별 편차가 커 홍수와 가뭄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홍수 피해를 대비하는 동시에 남부지방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