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열세' 인정한 김민석 "당원 집단지성 믿어…손발 맞는 최고위원 구성해달라"
입력 2026.07.31 14:30
수정 2026.07.31 14:31
"당 대표 발목잡는 건 대통령 발목잡는 것과 비슷"
"7% 용수철·20시간 캠페인·100% 투표로 승리"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김민석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8·17 전당대회 첫 순회 경선이 정청래 후보의 고향인 충청권에서 열리는 것에 대한 열세를 인정하면서 "당원들의 집단지성을 믿는다. 대표와 손발이 맞는 최고위원을 구성해달라"고 읍소했다.
김민석 후보는 31일 강원 강릉문화원에서 열린 '영동권 권리당원 간담회'에서 "민주당이 뽑는 민주당 대표이기에 제가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최고위원들이 맨날 이상한 소리하고 발목 잡으면 되겠나"라며 "대표의 발목을 잡는 건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거나 비슷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친명계인 박선원·임미애 최고위원 후보가 함께 했다.
먼저 그는 "내일하고 모레 순회경선이 충청과 부·울·경에서 시작되는데, 세 대표 후보 중 한 명이 좀 센 곳"이라며 "그래서 지역을 섞어야 된단 얘기가 있었는데도 제가 그냥 오케이 했다. 긴장감도 있고 1차전에서 다섯 표쯤 밀리고 와도 어차피 여기서 뒤집어 주실 것 아닌가"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다 믿는 데가 있다. 강원도, 대구·경북도 있고 무엇보다 당원들의 집단지성을 믿는다"며 "저는 우리가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 나라의 집권당으로 확실하게 일해야 된다고 믿기 때문에 대표 후보 중에 안정하고 든든하게 일할 대표인 김민석을 여러분이 도와주실 걸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층에선 제가 1등이다.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제가 1등을 못한다. 1등을 못하는 게 아니라 차이가 너무 난다"며 "너무 다행이다. 국민의힘이 저를 좋다고 하면 저는 어떻게 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최근 여론조사 상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정청래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다.
또 그는 "(일부 당원들이) 대표는 이렇게 뽑고, 여기는 다 찍어주고, 여기는 생년월일에 따라 홀짝을 나눠 찍으라는 홍보물을 돌린다"며 "이건 우리 당헌·당규에 나와 있듯 위법이다. 그런 건 낡은 계파 행위고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역시 친청계 당원들이 커뮤니티 상에 전파하고 있는 '생일별 투표 가이드'를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6·3 지방선거 때) 15대 1로 이길 줄 알았는데 몽땅 흔들렸지 않나. 지금 증시까지 흔들린다"며 "여당인 민주당이 흔들리면, 여당이 대통령하고 맨날 갈등을 일으키면 나라가 돌아가겠나. 그걸 아니까 안정된 대표가 국정을 제대로 지원하고 총선을 제대로 치러서 과반은 돼야 걱정을 안 하는 거 아니냐는 그런 생각이 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이 역시 명청 갈등을 일으킨 정 후보를 직격한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후보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7% 용수철, 20시간 캠페인, 100%투표로 승리할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오늘부터 하루 20시간 용수철 캠페인의 강인함과 절박함으로 투표참여를 호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상대 연고지인 충청, 상대 조직기반인 부산의 1차전을 깔끔히 받아들이고, 연임후보의 초반기득권을 수용했다"며 "1차전에서 최대 7% 마이너스까지만 막아내면, 결국 후속지역의 1순위표 종합에서 이길 것이고, 마이너스7을 넘겨도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용수철처럼 막아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명청대전이 연장되면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와 대한민국이 흔들린다"며 "민생을 책임지는 새벽 당대표가 돼, 공개하고 소통하고 책임지는 여당으로 혁신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